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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진 구미시 근로자 임대아파트인 개나리아파트 전경.영남일보 DB |
구미국가산업단지 발전에 초석을 다졌던 근로자 임대아파트가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구미시의회는 19일 열린 제262회 임시회 제1차 산업건설위원회에서 ‘구미시 근로자임대아파트 설치 및 운영 조례 폐지 조례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1987년부터 모자 가족, 구미산단 근로자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200가구의 구미시 송정동 개나리 아파트도 추억으로만 남게 됐다.
지난해 철거된 개나리아파트 6천841㎡ 부지에는 구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구미산단 근로자와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아파트(행복주택)를 신축 중이다.
총사업비 30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11~15층 규모로 신축하는 공공형 행복주택은 35㎡ 22가구, 43㎡ 158가구, 59㎡ 20가구, 72㎡ 50가구 등 2개 동 250가구로 공급 아파트의 50%는 구미시가 입주자를 선정한다. 나머지는 LH가 공공형 임대로 운영한다.
내년 상반기에 완공 예정인 행복주택에는 주민공동체 회의실, 작은 도서관 등 수요자 편의시설도 조성해 근로자 맞춤형 보금자리로 꾸민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신혼부부와 젊은 근로자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 줄 행복주택은 신혼부부와 근로자 복지실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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