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승리 이끈 김하성의 발…샌디에이고, NLCS 2차전 승리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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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21  |  수정 2022-10-20 15:44  |  발행일 2022-10-21 제18면
팀 승리 이끈 김하성의 발…샌디에이고, NLCS 2차전 승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0일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5회 말 득점을 위해 홈 슬라이딩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7)의 발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2차전에서 8-5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샌디에이고는 2-4로 끌려가던 5회 말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그리고 그 선봉엔 김하성이 섰다.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5회 선두 타자로 나서서 상대 선발 투수 에런 놀라의 몸쪽 떨어지는 싱커를 때려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1사 후 팀 동료 오스틴 놀라가 우중간 안타를 치자 김하성은 1루부터 홈까지 순식간에 내달렸고,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득점을 올렸다.

찬스는 계속 이어졌고, 샌디에이고는 후안 소토의 1타점 적시타와 브랜던 드루리의 2타점, 조시 벨의 1타점 안타가 터지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김하성은 2사 1·3루 때 다시 타석에 올라 볼넷을 골랐지만, 후속 타자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7회 말 매니 마차도가 솔로 쐐기 포를 날리는 등 홈런 3개 포함 13안타를 날리면서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올 시즌 팀의 주전 내야수로 거듭난 김하성은 생애 첫 MLB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하고 있다.

뉴욕 메츠와 경쟁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3경기에서 8타수 2안타 4볼넷 4득점, 타율 0.250, 출루율 0.500으로 맹활약했다. 이어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경기에서도 18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을 챙겼다.

특히, 김하성은 공·수·주 모든 방면에서 적극적이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지난 12일 다저스와의 NLDS 1차전 1-5로 뒤진 5회 초 공격 땐 상대 포수와의 충돌을 불사하는 허슬플레이로 득점을 챙겼고, 16일 4차전에선 좌전 적시 2루타로 역전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샌디에이고와 필리스의 NLCS 3차전은 오는 22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조 머스그로브(샌디에이고)와 랑헤르 수아레스(필라델피아)의 선발 대결로 열린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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