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대구 3대 프로스포츠, 내년 동반우승 이뤄내길"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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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21 08:03  |  수정 2022-10-21 08:16  |  발행일 2022-10-21 제18면
페이스북에 우승염원 메시지
농구 전용구장 신축 의지 피력
대구FC 감독대행 일단 합격점
삼성 감독 언급 파장은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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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이 내년에 축구·야구·농구 등 대구의 3대 프로 스포츠 모두 동반 우승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과정에서 대구FC, 삼성라이온즈 사령탑과 농구전용 구장을 언급해 갖가지 해석을 낳고 있다.

홍 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스공사 농구도 첫 경기에서 대승하고, 2부리그 탈락 위기에 있던 대구FC도 막판 그 어려운 환경에서도 최(원권) 감독대행과 선수들의 분전으로 1부리그 잔류가 확정되고, 삼성라이온즈 감독도 새롭게 선임 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은 지난 19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가진 원주 DB와의 홈 경기에서 98-78로 대승을 거둬 이번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특히 홍 시장은 농구 전용구장과 관련 "새롭게 가스공사 사장이 오면 협의해 신축 추진을 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대구 신서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9월 프로농구단 페가수스를 창단하고 대구에 농구 전용구장을 짓기로 한 약속을 이제 홍 시장이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홍 시장은 "대구 FC도 최 감독 대행을 중심으로 다시 일어났으면 좋겠고, 삼성 라이온즈도 명가의 재건을 내년에는 꼭 이루어 대구의 3대 프로 스포츠 축구·야구·농구가 내년에는 모두 우승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면 하는 바람을 시민들과 함께 가져 본다"며 끝을 맺었다.

이를 두고 시민구단인 대구FC의 구단주이기도 한 홍 시장이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중도 낙마한 알렉산더 가마 감독 후임으로 대구FC 사령탑을 맡은 최원권 감독 대행에 대해 일단 합격점을 준 것으로 해석됐다.

이와 함께 홍 시장이 대구FC의 K리그1 잔류를 긍정적으로 언급한 만큼 대구시장 선거 후보 시절 시민구단의 한계를 지적하며 기업 구단으로의 전환을 언급한 것도 당분간 보류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또 홍 시장은 삼성 구단이 신임 박진만 감독을 선임하기 전인 지난 14일 김태형 전 두산베어스 감독을 선호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겨 미묘한 파장을 일으켰으나 이번 글로 일단락된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지역 스포츠계 한 관계자는 "(홍 시장의) 이번 글로 대구FC는 한결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며 "농구 전용구장을 짓는 일은 앞으로 속도가 날 수 있어 대구시민들의 기대가 클 것"이라고 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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