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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복호 '기억과 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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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복호 '기억과 망각' |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국제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최복호의 개인전 '미술에 패션을 입히다'展이 DSAC 다매체아트워크프로젝트로 달서아트센터 달서갤러리에서 25일부터 11월17일까지 열린다.
'DSAC 다매체아트워크프로젝트'는 달서아트센터가 지역 미술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작가를 초대해 매체의 복합성을 이해하고 다양한 시각예술의 장르를 구민 및 대구시민들에게 선보이고자 하는 기획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는 원로 패션 디자이너로서 40여 년 간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한 예술가 최복호의 개인전으로, 그간 보여준 디자이너의 횡보와 달리 '미술에 패션을 입히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또 다른 시각예술의 순수 작업을 선보인다. 특히 '기억과 망각'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작가의 자화상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선사한다. 이는 설치 작품과 회화 작업 등 종합적인 시각 예술의 영역을 아우르며 패션이라는 스펙트럼에 확장된 장르를 복합적인 매체로 감상할 수 있음을 뜻한다.
궁극적으로 작가가 그동안 선보인 작업들은 패션 작업에서 순수예술로의 전향이긴 하지만, 그 기저에는 현대미술이라는 일맥상통하는 동시대적인 미술의 형식적 요소를 가지고 있음을 전제한다. 작가는 이러한 시대성을 읽으며 새로운 시도를 실천하고 있으며, 제2의 인생을 여는 최복호 아티스트의 새로운 도약을 나타내고자 한다.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인 최복호 작가의 전시를 통해 그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창작의 정신과 다양한 순수작업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일·공휴일 휴관. (053)584-8968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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