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세징야, 시즌 베스트 11 선정…MVP는 울산 우승 이끈 이청용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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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25  |  수정 2022-10-24 18:12  |  발행일 2022-10-25 제19면
대구FC 세징야, 시즌 베스트 11 선정…MVP는 울산 우승 이끈 이청용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에서 대구FC 세징야가 K리그1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대팍의 왕' 세징야가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세징야는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됐다.

세징야는 "감독, 동료, 클럽 관계자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뜻깊은 상을 받았다.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징야는 이번 시즌 29경기 12골 6도움을 쌓으면서 대구를 강등권에서 탈출시킨 장본인이다. 팀 사정상 부상을 완전히 회복할 시간을 얻지 못한 세징야는 정상 컨디션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경기 분위기를 뒤엎는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그는 "지난 12일 수원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헤딩 골을 넣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수원과 비기거나 졌다면 (잔류를 위해 고려해야 할 상황이) 더 복잡해졌을 텐데, 그 경기를 잡아서 잔류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팀이 시즌 막바지 힘을 내 잔류에 성공해서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리그 MVP(최우수선수)의 영광은 이청용(울산 현대)에게 돌아갔다. 이청용은 울산의 통산 3번째이자 2005년 이후 17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끈 주장이자 주역이다. 시즌 2골 2도움에 불과해 다른 후보에 비해 성적은 떨어지지만, 팀 베테랑으로서 구심점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청용을 지휘한 울산의 사령탑 홍명보는 시즌 최고의 감독상을 받았다.

또한,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엔 조규성(전북 현대)과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가 선정됐다. 김천 상무에서 활약하다가 전역해 원소속 팀 전북으로 돌아간 조규성은 31경기 17골을 기록해 주민규(37경기 17골)와 동률을 이뤘으나, 출전 경기 수가 적어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미드필더 부문 나머지 세 자리는 포항 스틸러스의 신진호와 강원FC 김대원, 울산 이청용이 배치됐다. 수비수엔 김진수·박진섭(이상 전북), 김영권·김태환(이상 울산)이, 골키퍼엔 조현우(울산)가 뽑혔다.

한편, 이번 시즌 34경기 1득점 3도움을 기록하는 등 중원과 측면에서 맹활약하면서 대구의 미래로 성장한 황재원은 K리그1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했다. 영플레이어상은 강원 양현준에게 돌아갔다.

세징야와 함께 '삼각편대'를 구성하며 시즌 내내 대구 공격을 이끈 고재현(13골 2도움)과 제카(7골 7도움)도 각각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 공격수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주인공이 되진 못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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