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현장 찾은 홍준표 시장 "복구·정상화 주력"...이전 관련 언급은 없어

홍준표 대구시장이 27일 오전 이틀 전 화재가 발생했던 대구 북구 매천동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27일 오전 이틀 전 화재가 발생했던 대구 북구 매천동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불에 탄 농산A동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27일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 피해 현장을 찾아 "시장 복구와 정상화에 주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30분쯤 불이 난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상물도매시장을 찾은 홍 시장은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에게 화재상황 보고를 받았다.

정 본부장은 홍 시장에게 "화재 신고 접수 후 소방 선착대 도착 시 이미 화재 최성기에 임박한 상태였다. 샌드위치 패널과 심한 바람 등으로 인해 연소가 확대된 상황이었다"며 "화재 당시 초기에 상상외로 빠른 속도로 연소가 됐다. 화재로 인해 일정 부분 소실이 있었지만, 그나마 이 정도로 막을 수 있었던 것도 제 경험상으로는 하나의 기적 같은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보고를 받은 뒤 정 본부장에세 "화재 원인(규명) 문제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기고, 시장 복구와 정상화는 우리(대구시)가 주력을 다 할 테니, 소방본부에서도 나머지 할 일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소방이 수고했고, 앞으로도 신속 대응을 잘해달라. 이번 화재 때 특히 인명피해가 없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안도를 했다"며 "(대통령이)신속하게 지원한다고 했으니 우리는 복구하는데 최선을 다 해야 겠다"고 말했다.

이후 홍 시장은 69개 점포가 소실된 농산A동을 둘러봤다. 농산A동 곳곳에는 다 타버린 건물과 집기 등 지난 화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다시 한번 "그래도 인명피해가 없었으니까 얼마나 다행인가"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방문에 동행한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과 함께 화재 당시 상황과 복구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다만, 이날 방문에서 홍 시장은 자신의 공약인 '대구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문제 등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28일 오전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 현장을 찾는다. 이 대표는 현장 방문을 마친 뒤 현장에서 최고위원회 회의를 갖고, 피해 상인들과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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