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스페이스 다이얼로그01 개관전 '소란한 침묵'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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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28 19:32  |  수정 2022-10-28 19:37  |  발행일 2022-10-28
서승희·신준민·안효찬 작가 참여...10월31일까지 열려
아트스페이스 다이얼로그01 개관전 소란한 침묵
지난 8월 오픈한 '아트스페이스 다이얼로그01'에서 열리고 있는 개관전 '소란한 침묵' 전시 모습.
아트스페이스 다이얼로그01 개관전 소란한 침묵
지난 8월 오픈한 아트스페이스 다이얼로그01에서 열리고 있는 개관전 '소란한 침묵' 전시 모습.

'아트스페이스 다이얼로그01'이라는 새로운 예술공간이 대구 범물동(대구시 수성구 범안로 20)에 지난 8월 오픈했다.

아트스페이스 다이얼로그01에서는 청년들로 이뤄진 문화예술기획그룹 '아트만'의 기획으로 개관전 '소란한 침묵'이 10월3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도시의 편린들을 다각도로 드러내는 작가들의 작업으로 '도시'에서의 삶을 통해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도시 생활을 주제로 서승희, 신준민, 안효찬 총 3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서승희는 도시의 팽창으로 견인되는 현대인의 개인주의적 태도와 단절, 그것으로 비롯된 고독에 대해 보여준다. 신준민은 한적하고도 텅 빈 대구 도심지의 풍경들이 품고 있는 '빛'에 주목해 찰나의 정서적 경험과 기억으로 재구성된 풍경을 표현한다. 안효찬은 재빠른 개발 속도로 끝없이 높아지는 도시의 빌딩과 아파트를 단순화된 희미한 구조물로 표현함으로써 정제되어진, 고요한 침묵으로 가득한 빌딩 숲을 구성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박민우 아트만 대표는 "이번 전시는 '자본, 소비, 과잉' 등의 키워드로 흔하게 강조되는 잿빛 도시의 부정적 측면을 비판하고자 하는 고발적 목적을 가지지 않는다"면서 "현대인의 삶의 터전인 '도시'를 마주하는 무심한 시선을 세심한 시선으로 변경해 볼 것을 권하고, 복잡하고 소란스러운 도시의 환경 속에서 우리가 진정 귀 기울여야 하는 감정이나 순간, 풍경들을 마주할 수 있는 침묵의 시간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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