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합동분향소 설치·특별안전점검...경북도, 시·군 긴급 영상회의

노진실,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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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10-31 | 수정 2022-10-31 07:00 | 발행일 2022-10-31 제4면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대구시와 경북도가 지역에서도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시는 이태원 압사 참사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축제 행사 등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애도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공공기관 지역축제는 전면 재검토하고, 민간행사는 국가애도기간 중 불가피하게 실시하는 경우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남구 '핼러윈축제' 2일 차 행사를 취소하고 진발골 가을축제 등 15개 행사를 국가애도기간 이후로 연기 또는 축소한다.

또 많은 사람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동성로 클럽 골목은 시·구·군·경찰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야간 점검을 실시하는 등 사고 우려가 예상되는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경찰과 공무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합동분향소도 마련된다. 시는 31일부터 별도 종료시점까지 달서구 두류공원 내 안병근유도기념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애도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가애도기간(11월5일까지) 중 복무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는 30일 오후 5시30분 김종한 행정부시장 주재로 구·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하고, 안전점검 및 애도 분위기 조성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경북도도 각종 행사에 대해 특별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경북도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주재로 30일 긴급 영상회의를 하고 각 시·군에 이태원 참사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에 따르면 11월 말까지 1천명 이상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는 7개 시·군에서 12개가 개최 예정돼 있다. 노진실·손병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