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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예천군 풍양면 삼강주막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제5회 예천청단놀음 정기발표회' 중 무등 놀음이 시연되고 있다. <예천군 제공> |
예천 청단놀음보존회는 지난달 29일 풍양 삼강주막 야외공연장에서 '제5회 예천청단놀음 정기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정기 발표회에서는 청단놀음의 여섯 마당(북광대·양반·주지·지연광대·중·무등 놀음) 전 과정을 익살스러운 의상과 춤사위, 다양한 장단의 농악과 함께 선보였다.
이날 식전 공연으로 한국국악협회 예천지부의 국악 공연이 펼쳐져 흥을 돋웠다. 또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초청돼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예천청단놀음'은 매년 고을의 안녕을 위해 예천읍에 전승되어온, 한국에서 보기 드문 무언(無言)의 탈놀이다. 1934년을 마지막으로 전승이 중단됐으나 1981년 복원된 후 2017년 경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초등학생부터 70대에 이르는 회원들이 잊혀져가는 탈놀음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2022년 12월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 등재 결정을 앞두고 있어 예천청단놀음 위상 제고도 기대되고 있다.
김대호 예천 청단놀음보존회장은 "202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청단놀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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