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종목수 49→38개로 줄이자" 대구시체육회, 대한체육회장에 건의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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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3  |  수정 2022-11-03 07:40  |  발행일 2022-11-03 제19면
"선수 수급 차질…임계치 도달"

순회간담회서 쿼터제 도입 요청

전국체전 종목수 49→38개로 줄이자 대구시체육회, 대한체육회장에 건의
2일 오후 대구시체육회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2022년 하반기 전국 시·도체육회 순회 간담회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시체육회 제공>

대구시체육회가 대구를 찾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체육계 숙원사업인 '전국체전 쿼터제'를 공식 건의했다.

2일 오후 대구시체육회 4층 대회의실에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2022년 하반기 전국 시·도체육회 순회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구시체육회는 전국체전 발전 방안으로 쿼터제 도입을 이 회장에게 요청했다.

전국체전 쿼터제는 종목 수를 현재보다 줄이는 게 골자다. 올해 열린 전국체전 기준 49개 종목 중 10개 정도를 줄여 각 시·도체육회의 사정에 맞게 출전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올림픽 정식 종목(28개)을 바탕으로 전국체전 주최 도시에서 5개, 전국종목단체협의회에서 5개 종목을 각각 추천해 38개 종목으로 전국체전을 치르는 방안이다.

신재득 대구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인구가 갈수록 감소하면서 선수 수급에 차질을 빚는 일이 이제 임계치에 도달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향후 10년 이내에 전국체전은 유명무실해질 것"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대구시체육회의 이 같은 건의에 이 회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체육회는 이와 함께 산하 구·군 생활체육 지도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통한 처우개선과 '2038 대구-광주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에 대한체육회가 적극 나서 줄 것도 건의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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