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인 메릴린 스트리클런드(왼쪽) 의원과 앤디 김 의원. 연합뉴스 |
민주당 소속 앤디 김 미국 연방하원 의원이 8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3선 고지에 올랐다. 같은 당 메릴린 스트리클런드 연방 하원의원도 재선에 성공했다.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앤디 김 의원은 이날 뉴저지주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의 밥 힐리 후보를 꺾고 당선을 확정했다.
한인 2세인 김 의원은 지난 2018년 11월 연방의회에 처음 입성한 이래 이번까지 내리 3차례 승리했다. 김 의원은 1996년 김창준 전 하원의원 이후 26년 만에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3선 의원 고지에 올랐다.
'순자'란 한국 이름으로 잘 알려진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이날 워싱턴주 10지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상대 후보인 공화당의 키스 스왱크 후보를 꺾고 재선을 확정했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1962년 9월 서울에서 한국인 어머니 김인민 씨와 참전용사인 흑인 아버지 윌리 스트리클런드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살 때 미국으로 건너간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워싱턴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클라크애틀랜타 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그는 특히 2020년 1월 3일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하원의원 취임식에서 한복을 입고 선서해 주목받았다. 당시 그는 "한복은 내가 물려받은 문화적 유산을 상징하고 우리 어머니를 명예롭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 국가, 주, 그리고 국민의 의회에서 다양성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더 큰 증거"라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정부세종청사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