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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시민들이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 개표 방송을 보며 환호하고 있다.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 개표가 약 85% 이뤄진 가운데 론 드샌티스 현 주지사(공화당)의 득표율은 58.9%로 재선이 유력해졌다. 연합 |
미국 공화당이 8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중간 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탈환하면 2018년 이후 4년 만에 하원 다수당이 된다. 반면 상원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우편투표 개표가 남아 있어 선거 결과 최종 확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의회 권력 지형을 결정지을 11·8 중간선거 투표가 이날 미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시작돼 오후 7∼8시 사이에 투표를 마감했다. 미 NBC 방송은 연방 하원 선거에서 전체 435석 가운데 공화당이 219석을, 민주당이 216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원 선거에서는 218석을 확보하면 다수당이 된다. 다른 현지 언론도 개표 상황을 전하며 공화당의 하원 우세를 점치고 있다.
반면 100석중 35곳을 새로 뽑는 상원은 NBC, CNN, ABC 방송 모두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예측했다. 공화당이 압승할 것이란 예측과 달리 상원에서 팽팽한 접점을 이어가면서 극심한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민심이 공화당의 압승을 견제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현지 매체들은 이번 선거로 바이든의 영향력이 줄어 들것으로 봤다. CNN, NBC 등의 의뢰로 실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명 이상이 현재 미국이 나아가는 방향에 '불만족 한다'고 답했다.
주지사 선거의 경우 CNN 방송은 9일 오전 2시 기준으로 이번에 선거가 치러진 36곳 중 민주당이 14곳, 공화당이 16곳에서 각각 승리하는 것으로 예측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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