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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제공. |
대구 지역 내 초미세먼지가 상대적으로 심각한 지역은 동구와 서구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자동차 등 이동오염원이 지목됐다.
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이하 정보센터)는 6일 "대구와 세종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맞춤형 초미세먼지(PM2.5) 원인진단 연구'를 추진해 지자체의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2022년 12월 1일 ~2023년 3월 31일)' 세부이행계획 수립을 지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보센터는 올해 3월 대구와 세종을 초미세먼지 원인진단 연구 지역으로 선정한 뒤 4월부터 이들 지자체 및 지자체 소속 보건환경연구원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대구 지역은 북쪽에 팔공산, 남쪽에 비슬산 등이 위치해 동서방향으로 분지지역을 형성하고 있어 동서 분지지역 내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발생되기 쉬웠다.
대구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는 동서방향 분지지역 내(동구·서구 등)에서 다른 지역보다 높고, 시간대별로는 오전과 밤에 비교적 높으며 일평균 농도가 50μg/m3을 초과하는 날에는 대체로 평소보다 바람이 약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에 대한 자체 배출 영향 중 이동오염원의 기여도(31%)가 가장 컸다. 이어 날림먼지(21%), 제조업 연소(19%) 순이었다.
특히, 분지 지역 내에서 남북으로 협소해지는 지역에 위치한 동구 일부 지역은 대기환경용량이 다소 작고, 자체 배출원 및 서풍을 타고 이동해 영향을 주는 서쪽 지역 배출원 등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정보센터는 "초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인 12~3월에 대기배출사업장 배출량이 에너지 수요 증가 등으로 다소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동서 분지지역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을 위해 계절관리제 기간 내 사업장 배출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정보센터는 이번 '지역 맞춤형 초미세먼지 원인진단 연구' 결과를 반영한 최종 연구 보고서를 올해 말에 대구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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