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입주전망은 개선…입주율은 오히려 하락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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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14 15:51  |  수정 2022-12-14 21:17  |  발행일 2022-12-14
대구 아파트 입주전망은 개선…입주율은 오히려 하락
1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주택산업연구원 제공

대구지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개선됐지만 입주율은 오히려 더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발표한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를 보면 11월 대비 12월 중 대구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53.8로 전월(50.0)보다 3.8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11월 대구·부산·경상권의 아파트 입주율은 65.5%로 전월( 71.8%)보다 6.3%나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입주율(66.2%) 보다 다소 낮은 것이다. 수도권은 80.4%→76.6%로 3.8% 하락했고, 5대 광역시(대구·부산·대전·광주·울산)는 71.5%→ 67.0%로 4.5%, 기타지역은 70.2%→61.6%로 8.6% 낮아졌다.

대구 아파트 입주전망은 개선…입주율은 오히려 하락
11월 수분양자의 미입주 사유.주택산업연구원 제공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매각 지연과 (52.0%), 세입자 미확보 (24.0%), 잔금대출 미확보 (22.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래위축에 따른 기존 주택매각 지연 사유가 전월 대비 14.5% (37.5%→52.0%) 증가했다. 규제지역 축소, 대출규제 완화 등으로 자금조달은 다소 쉬워졌지만, 고금리에 따른 대출비용 부담 증가,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주택거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주산연은 대구를 비롯한 전국(46.3→51.9)의 입주전망지수 상승 이유로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에 대한 기대감 △서울 및 연접 일부지역 제외한 규제지역 전면 해제 △무주택자 및 실수요자 대출규제 완화 등을 꼽았다.

주산연 관계자는 "현재 추세가 계속 이어지면 미분양과 계약해지, 준공 후 미입주에 따른 건설업체와 2금융권의 연쇄 부도가 우려되는 만큼 확실하고 강력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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