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육성위해 대규모 예산 투입된다

  • 박종문
  • |
  • 입력 2022-12-25 16:51  |  수정 2022-12-25 16:56  |  발행일 2022-12-25
지역혁신 허브로 지방대 육성 위해 5천300억원 증액

1조원 예산으로 국립대학 시설확충 사업도 펼 예정
지방대 육성위해 대규모 예산 투입된다

지방대학을 지역혁신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에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 12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확정된 2023년도 교육부 예산 및 기금은 102조원으로 지난해 본예산 대비 13.8% 늘어났다.

내년 예산에서 두드러진 것은 지방대를 침체된 지역을 살리는 핵심 혁신기관으로 삼기 위해 재정투입을 늘리기로 했다는 점이다.

우선 국립대 육성사업 지원규모가 올해보다 1.4배 늘어났다. 37개 국립대 1개교당 지원규모는 올해 40억5천만원에서 내년에서 88억원으로 확대된다. 기존 대학혁신지원사업의 국립대 지원분 1천772억원(2022년 기준)이 국립대학 육성사업으로 이관되면 1교당 지원액은 124억이 된다.

지방 사립대학이 지역의 특성화 분야에 대해 자유롭게 혁신계획을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방대학 활성화 사업' 1천900억원이 내년에 처음으로 편성됐다. 비수도권 사립대 66개교에 1교당 28억8천만원이 지원될 전망이다.

지방대 육성위해 대규모 예산 투입된다

또 지방 전문대학 활성화사업비 600억원으로는 69개 비수도권 사립전문대에 1교당 8억7천만원이 지원된다.

지자체-대학간 협력체계인 지역혁신플랫폼(RIS)을 비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예산을 증액하고, '지자체 주도 협력체계 활성화 사업'을 새로 편성했다.

RIS는 당초보다 380억원을 증액해 내년에는 14개 시·도 9개 플랫폼에 3천420억원을 지원한다.

지역 혁신을 위한 협력체계를 지자체 주도로 전환하여 의지와 역량을 갖춘 지자체가 대학과 동반 관계(파트너십)를 바탕으로 지역인재 육성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지자체 주도 협력체계 활성화 사업' 예산도 120억원을 새로 편성해 RIS 9개 플랫폼 중 3개 플랫폼에 각 4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지역 연구중심대학 육성을 위해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 중 대학원 혁신지원 사업(Glocal BK)비 278억원을 증액해 4개교를 추가 선정해 지역 핵심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내년에는 24개 대학원에 1개교 당 33억6천만원이 지원된다.

대학이 성인학습자의 직업전환·재교육 등에 적합한 평생교육 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학의 평생교육 체제 지원 사업(LiFE)' 규모도 34개교에서 50개교로 확대한다. 기존 34개교에 학교당 7억8천만원을 계획했으나 50개교에 교당 10억원로 확대됐다.

전문대학이 기초자치단체와 협업하여 청년 인재의 지역 정주를 지원하는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도 30개교에서 50개교로 확대됐다. 내년에는 50개 연합체(전문대+지자체)에 연합체당 18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국립대에 대한 시설투자도 확대된다. 노후 냉난방기, 변압기, 숭강기, 교육·연구기자재 교체 등을 위해 6천600억원이 증액된 약 1조원의 예산으로 국립대학 시설확충 사업을 펼 예정이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종문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