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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수성의료지구 전경(영남일보 DB) |
대구시는 이 곳에 2조2천억원 규모의 ABB 분야 8대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ABB 혁신기반 마련을 위한 디지털혁신거점 조성, 소프트웨어스타디움-D 구축, 글로벌 디지털 고급인재 양성 등의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또 자율제조지원센터를 조성해 AI 활용을 전분야로 확산하고, 국가데이터허브센터·블록체인기술혁신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이달 중순쯤 대구시 부서별 연간 보고회에서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3건이 보고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성알파시티를 대한민국 제1호 소프트웨어진흥단지로 조성하려는 대구시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우선 상반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공모사업에 도전한다. 서너 곳이 지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광역시 중에선 대구·부산·대전이 준비 중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소프트웨어 최대 집적지인 수성알파시티를 '제2의 판교테크노밸리'로 브랜드화하겠다는 계획에도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대구시는 현재 소프트웨어와 스마트시티 관련 미래기업을 속속 입주시키고 있다. 기존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을 고부가가치 창출 기업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행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ICT기업의 '판교 쏠림'현상이 심각한 데다 부산 센텀시티 경우 관련 기업이 산재해 있어 대구가 양질의 ICT기업 유치전에 우위를 점하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다. 김동혁 대구시 디지털혁신전략과장은 "남은 의료시설용지도 연내 용도를 변경할 예정이다. 제2수성알파시티 조성 관련 용역도 추진 예정"이라며 "대구를 ABB산업의 선도도시로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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