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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세징야. |
대구FC 에이스 세징야가 '연봉킹' 자리에서 3년 만에 물러났다.
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의 2022시즌 K리그1 11개 구단(군팀 김천상무 제외)과 K리그2 11개 구단의 선수 연봉 지출 현황에 따르면, '연봉킹'은 국내·외 선수를 통틀어 17억원을 받은 제주 유나이티드의 제르소였다.
연봉은 기본급과 각종 수당(출전·승리·공격포인트 수당 및 기타 옵션 등)을 더한 실지급액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제르소에 이어 대구의 간판 공격수 세징야가 16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세징야는 2020시즌과 2021시즌 2시즌 연속 K리그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였으나 이번엔 자리를 물려줬다.
세징야는 지난 시즌 29경기에 출전해 12골과 6도움으로 18개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7차례 경기 MVP를 차지했다.
국내 선수 중 최고 연봉 1위는 14억7천만원의 김진수(전북현대)였다. 이어 울산현대 김영권(13억9천만원), 전북 김보경(13억4천만원), 울산 이청용(13억2천만원), 울산 조현우(13억2천만원) 순이었다. 1~5위까지 'TOP 5' 모두 기업 구단이 차지한 것이다.
외국인 선수 중에는 제르소와 세징야의 뒤를 이어 전북 구스타보(14억8천만원), 울산 바코(14억7천만원), 울산 레오나르도(12억3천만원)가 TOP 5에 이름을 올렸다.
2022시즌 K리그1 11개 구단이 지출한 전체 선수 연봉 총액은 1천208억6천64만4천원이었다. 2021시즌보다 135억5천282만원 늘어난 규모다.
전북이 197억1천399만3천원으로 가장 많이 지출했고, 울산(176억8천525만6천원), 제주(123억6천17만6천원), FC서울(113억556만7천원)이 뒤를 이었다. 대구는 99억7천38만7천원으로 5위에 자리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2021시즌 84억3천323만4천원을 써 4위에 자리했으나, 2022시즌엔 77억3천727만7천원을 지출해 10위로 내려갔다.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울산이 5억5천848만2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4억787만6천원), 제주(3억6천176만1천원), 서울(2억6천190만5천원), 수원FC(2억5천906만4천원) 순이었다.
대구(2억4천318만원)와 포항(2억724만9천원)은 각각 7, 9위였다.
2부 리그인 K리그2 11개 구단의 연봉 총액은 496억4천184만원,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2천229만6천원이었다. 구단별로는 대전하나시티즌이 가장 많은 87억6천890만6천원을 지출했고, 서울이랜드FC 57억6천541만7천원, 경남FC 57억8만6천원으로 뒤를 이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K리그 2022시즌 국내 선수 연봉 TOP 5>
1위 김진수(전북) 14억7천만원
2위 김영권(울산) 13억9천만원
3위 김보경(전북) 13억4천만원
4위 이청용(울산) 13억2천만원
5위 조현우(울산) 13억2천만원
<K리그 2022시즌 외국인 선수 연봉 TOP 5>
1위 제르소(제주) 17억원
2위 세징야(대구) 16억원
3위 구스타보(전북) 14억8천만원
4위 바코(울산) 14억7천만원
5위 레오나르도(울산) 12억3천만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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