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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201회째를 맞은 경북도청 화공 특강에서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도청 다목적홀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날 우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방시대와 관련해 새로운 비전과 전략 등에 대해 강연을 했다. <경북도 제공> |
"화요일 아침에는 공부합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취임 후 5년 째 이어지고 있는 '화공 굿모닝 특강'이 3일로 201회째를 맞았다. '화요일 아침에 공부하자'는 의미를 담은 화공은 경북도의 도정 방향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계묘년 첫 화공 특강은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강연자로 나서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의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민선 8기 출범부터 '지방시대 선도'를 도정 슬로건으로 정한 경북도의 공무원들은 이날 우 위원장의 특강을 통해 윤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지방시대 핵심과제와 방향 등에 대해 보고, 듣고, 익혔다.
이 도지사는 도정의 중요 시책·정책의 시행을 결정하기 전, 화공을 통해 공직자들에게 그 필요성을 강조하고 전달한다. 재선 이후 대내·외 모든 석상에서 강조하고 있는 '농업대전환'이 그렇고, 메타버스 관련 생태계 육성 때도 그랬다. 요안나 도너바르트 주한네덜란드 대사가 농업 선진국인 네덜란드의 미래 농업을 소개했으며, '메타버스 수도'를 선포하기 직전이던 지난해 1월에는 3회 연속으로 관련 전문가를 초빙, 특강을 진행했다.
평소 '알아야 면장한다'는 이 도지사의 지론이 화공 주제와 강연자 선정 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지난 200회의 특강을 하는 동안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강사로 참석했다. 특히, 학자 출신이기도 한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내정 직전인 지난해 4월12일 교수 신분으로 화공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경북도청 화공에 대해 알게 됐고, 공직사회에 공부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이 도지사는 "지난 화공이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세우기 위한 공부 모임'이었다면, 앞으로는 경북이 지방시대를 주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수 있는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화공은 경북도정에 큰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다. 공무원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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