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구 인구 236만·경북 260만…대구 '초고령사회' 눈앞

  • 구경모
  • |
  • 입력 2023-01-16  |  수정 2023-01-15 14:15  |  발행일 2023-01-16 제2면


2022년 대구 인구 236만·경북 260만…대구 초고령사회 눈앞
행정안전부 제공.
2022년 대구 인구 236만·경북 260만…대구 초고령사회 눈앞
행정안전부 제공.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2020년, 2021년, 2022년 3년 연속 감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는 2022년 12월 31일 기준 236만 여명(약 2만2천 명 감소), 경북은 260만 여명(약 2만 6천 명 감소)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구의 경우 65세 이상 인구가 44만 명으로 초고령 사회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15일 "2022년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5천143만9천38명"이라며 "2021년(5천163만8천809명)보다 19만9천771명(-0.39%)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성별로 보면 남자 인구 감소는 4년 연속 이어졌으며, 여자 인구도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줄었다. 남녀 간 인구 격차는 16만5천136명으로, 2015년 처음으로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를 추월한 이래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여자 2천580만2천87명, 남자 2천563만6천951명이다.

전체 세대는 2021년 말보다 23만2천919세대(0.99%) 증가한 2천370만5천814세대를 기록했고, 평균 세대원수는 사상 최저치인 2.17명으로 줄었다.

1인 세대는 증가세가 이어져 전체의 41.0%(972만4천256세대)를 기록해 1천만 세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세대와 2인 세대를 합하면 전체의 65.2%를 차지했다. 반면, 3인·4인 세대 이상 비중은 꾸준히 줄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21년말 대비 인구가 증가한 자치단체는 △경기(2만3천982명)△인천(1만8천939명)△세종(1만1천696명)△충남(3천780명)△제주(1천400명) 등 광역 5곳이다. 대구의 경우 2021년말 대비 2만1천721명이 준 236만3천691명, 경북은 2만6천117명이 감소한 260만492명이다.

연령대별 인구의 경우 50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2021년말에 비해 60대 이상 인구가 증가했다. 증가세를 이어가던 고령(65세이상)인구는 926만7천290명으로 전체 인구의 18.0%를 차지했다.

행안부는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이후, 고령(65세 이상)인구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년말 전체 인구의 18.0%를 차지하고 있다"며 "고령인구 성별 비중은 여자(20.1%)가 처음으로 20%를 돌파했고, 남자(15.9%) 보다 4.2%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경우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시도별 고령인구 비율을 보면 전남(25.17%), 경북(23.78%), 전북(23.20%), 강원(22.77%), 부산(21.47%), 충남(20.58%) 등 6곳은 초고령사회에 해당된다.

무엇보다 대구의 경우 65세 이상 인구가 2021년말 42만 명(17.48%)에서 44만 명(18.43%)로 증가해 초고령 사회를 눈앞에 둔 것으로 드러났다.

226개 시·군·구별는 시 지역(75개)에서는 초고령사회가 32곳(42.7%)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고령사회가 30곳(40.0%), 고령화사회가 13곳(17.3%)이었다.

군 지역(82개)에서는 초고령사회가 76곳(92.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령사회 6곳(7.3%)이었다. 구 지역(69개)에서는 고령사회가 40곳(58.0%), 초고령사회가 23곳(33.3%), 고령화사회가 6곳(8.7%)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정부는 국가적인 당면 과제인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지자체가 각자 특성에 맞는 지역활성화 정책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구경모

정부세종청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