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재도전, 이번엔 성공할까?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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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6  |  수정 2023-01-16 06:47  |  발행일 2023-01-16 제1면
국가연구개발사업 평가위, 대구 로봇테스트필드를 예비타당성 목록에 다시 올려
대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재도전, 이번엔 성공할까?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재도전, 이번엔 성공할까?
대구시가 집중 육성할 서비스로봇 5대 분야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국책 공모사업을 따내고도 '수도권 일극주의 망령' 탓에 지난해 8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서 통한의 고배를 마셨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사업'이 예타 대상 사업목록에 다시 올랐다. 핵심 신산업 인프라 확충에 제동이 걸려 분루를 삼켰던 대구시는 이번엔 사업 타당성 근거를 보다 명확히 확보해 오는 8월 최종 심의에선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각오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는 국가로봇 테스트필드 구축사업을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에 재선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가 추진중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사업비 2천998억원을 투입한다. 대구 테크노폴리스 부지(18만1천800여㎡·5만500평)에 국내 최초로 로봇 사업화를 위한 제품·서비스 개발·실증·인증 등 전 주기를 지원하는 공공랩(lab) 조성 사업이다.

대구시는 지난 1차 예타 때보다 2.5배 이상 많은 로봇업계 산·학·연·관 관계자를 만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특히 로봇산업협회 회원사 전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수도권·지역 공청회도 열어 사업 타당성 근거를 보다 명확하게 했다.


5대(물류·상업·생활·제조·공공편의) 분야 18종 로봇서비스로 지원 대상도 대폭 확대했다. 로봇 제품 개발도 단계별로 △랩(Lab)에서의 기초실험, 기본 성능검증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가상 환경의 기술평가 및 검증 △도로 상황, 각종 서비스 환경, 생산공정 등의 과정을 담았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3에서는 세계 최초의 서빙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가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연구소와 생산공장 설립을 제안한 것도 대구의 로봇산업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연유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를 통해 로봇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유망 기업을 유치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국가적 과제이고 산업계의 기대가 집중된 만큼 최종 예타 심사 통과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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