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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대 교수인 Charles Cohan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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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작 '연인' |
봉산문화회관은 올해 동시대 국내외 우수 작가를 초대해 다변화된 기획 전시를 선보인다. 특히 봉산문화회관에서는 처음으로 해외 작가 초대전을 기획해 관람객을 초대한다. 이를 통해 대중화와 저변 확대로 예술의 가치를 발산할 뿐만 아니라 폭넓은 작가 선정으로 전시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예술 발전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봉산문화회관은 11개의 전시와 1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전시는 △유리상자-아트스타 4회(김진주&최령은, 최원규, 김조은, 김채연) △기억공작소 4회(차규선, 김미련, 김상돈, 방정아) △또 다른 가능성-손끝의 기록展 △2023 GAP展-말하지 않는 것 △해외작가초대기획-두 가지 제언展이다.
우선 1월 말에 선보이는 '또 다른 가능성-손끝의 기록展'(1월26일~2월25일)은 공예작품의 미적 가치를 발견하는 기획으로, 전통공예 명인과 현대공예 실험적 작가의 협력으로 전시가 마련된다. 대구경북 작가로 특화된 전시로, 참여 작가는 권정순, 고금화, 김종숙, 김해자, 엄태조, 이상직, 연봉상, 전문환, 전연호, 차정보 등 10명이다.
4면이 유리로 된 봉산문화회관의 특별한 공간 '아트스페이스'에서 펼쳐지는 공모 기획전시인 '유리상자-아트스타'도 올해 4차례 진행된다. △김진주&최령은(1월20일~3월26일)을 시작으로 △최원규(4월14일~6월25일) △김조은(7월14일~9월24일) △김채연(10월13일~12월24일)의 설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독특한 구조의 4전시실에서 열리는 동시대미술가의 초대 개인전인 '기억공작소'에서는 회화·설치·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 예술가들의 사고와 태도를 만나볼 수 있다. '2021 다티스트' 차규선(회화·2월8일~4월16일)이 올해 기억공작소 전시의 포문을 열고, △김미련(미디어·5월3일~7월9일) △김상돈(설치·8월2일~10월8일) △방정아(복합·10월25일~12월24일)의 전시가 이어진다.
3월에는 유리상자 출신 작가를 재조명하는 '2023 GAP전'(3월22일~4월22일)이 '말하지 않는 것'이라는 타이틀로 열린다. 이윤희 전시기획자가 외부 기획자로 참가하며, 참여 작가는 미정이다.
오는 7~9월에 개최되는 해외작가 초대기획전인 '두 가지 제언'전은 올해 봉산문화회관에서 심혈을 기울인 전시다. 자연, 현상학, 빈도, 운명, 사랑 등 5가지 소주제로 미국 작가 5명과 대구 작가 5명을 1대1로 매칭해 협업하며 풀어나간다. 소주제 및 작가 매칭은 △자연-Beverly Penn(텍사스주립대 교수)과 박휘봉 △현상학-Brad Evan Taylor(하와이대 교수)와 정미옥 △빈도-Charles Cohan(하와이대 교수)와 박종규 △운명-Komelia Hongja Okim(몽고메리대 명예교수)와 서옥순 △사랑-Mehee Choi Lee(하와이 한인미술협회장 역임)와 김성수다.
조동오 봉산문화회관 큐레이터는 "해외작가 초대기획전은 해외 작가를 선정한 뒤 대구 작가를 매칭해 진행하는 전시로 같은 주제에 대한 예술적 시각의 이질성과 동질성을 찾아가는 과정 미술로 진행한다"면서 "각자의 환경과 경험에 따라 다르게 응축된 표현이 관람객들에게 생경하지만 무궁무진한 시각예술의 다양성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7~8월에 기획전시연계 체험형 교육인 '예술가처럼 생각하기'도 마련된다. 해외작가 초대기획전인 '두 가지 제언' 등 그 시기에 봉산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전시 감상 및 연계 체험 워크숍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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