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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이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달서구청 제공> |
"대구의 중심, 달서의 시대를 꽃피우는 원년(元年)으로 만들겠습니다."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이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 한 해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한다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마음을 가지고, 어떤 상황에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힘차게 달려 나가겠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계묘년 새해 달서구민에게 자부심을 심고, 달서의 미래를 넘어 대구의 번영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이 구청장은 우선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대구 경제의 심장인 성서산업단지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그는 "일자리는 주민 삶의 희망이자 행복의 원동력"이라며 "향후 4년간 5만3천68개의 공공일자리 창출과 고용보험 피보험자 3천239명이 증가한 민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골목상권 지원사업으로 상권 환경개선을 도모하고, 경영지원 등 서민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2027년까지 두류동 80억 투입
골목상권 지원 상권 르네상스
달성습지에 에코전망대 설치
서부 생태관광 거점 역할 기대
도원지까지 생태축 복원 사업"
상권 르네상스 사업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달서구 두류동 일대에 복합문화공간 등을 조성하고 문화예술·관광·축제 등을 벌이며 스마트 경영혁신시스템 등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5년간 국비 40억원을 포함한 사업비 80억원이 투입된다.
이 구청장은 문화·관광, 특히 100m 높이의 달성습지 에코전망대 설치에 관심이 높다. 그는 "수변·생태관광 거점화를 위한 자연친화적 전망대를 조성하고자 한다"며 "이곳은 사방으로 천혜의 자연생태자원을 조망할 수 있는 시설이 될 수 있다. 또 대구 서부권 생태관광 거점 역할을 통해 주변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다양한 형태 협력사업을 발굴·강화하고, 지역 경제 동반 성장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대구 서부권 관광거점도시 발돋움을 위해 올해 '두류공원 관광특구 지정을 위한 연구용역'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달서' '녹색환경도시 조성'도 큰 과제라고 했다. 달서구청은 올해 수밭골천 주변 반딧불이 서식처를 조성하고, 도원지에서 달성습지로 이어지는 도심의 생태축 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 수달이 발견된 도원지에 수달 보금자리와 생태통로를 복원하기 위해 올해까지 도원지, 진천천, 달성습지를 연결하는 도시 생태축 복원사업도 추진한다.
달서구청은 아이에게 꿈을, 어른에게 배움을 선물하는 교육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올해도 이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달부터는 대구경북 첫 아동전용시설인 '달서아이꿈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 구청장은 "지역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시대를 이끌어갈 글로벌 미래인재 양성에 맞는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경비를 확대 지원하고 있다"며 "또 신중년의 재도약을 위한 '달서 50플러스센터'와 '달서 평생학습관'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월성1동 복합청사 내 평생학습관 건립도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달서구의회와 다소 충돌이 있었던 별빛천체과학관 건립에 대한 여전한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우주와 천체라는 건 학생들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분야"라며 "지난해 우리나라가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한 만큼 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달서구는 또 지난해 대구경북 기초지자체 최초로 스마트도시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스마트 소통 행정으로 미래를 열어가겠다"며 "아동·청소년·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체력 증진 및 교육 관련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빌리지 사업' 완성도를 높이면서 디지털 전환 중심에서 달서와 대구의 미래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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