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대구테크노파크가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하는 '차세대선도기술개발사업'(이하 차세대사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중소기업이 연구개발(R&D) 주제를 직접 선정하도록 길을 열어주면서 사업화로도 이어지게 디딤돌을 놨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차세대사업을 통해 △사업화 매출 1천36억원(연계 매출 포함 1천652억원)△신규 고용 473명(연계 고용 포함 650명) △지식재산권 613건의 성과를 거뒀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90개사에 총 120억5천만원도 지원했다. 지원금 1억원당 매출 8억6천만원, 신규고용 3.9명의 성과를 낸 셈이다.
차세대 사업은 2003년 시작된 지자체 주도형 연구개발사업으로 R&D와 사업화를 함께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지자체가 100% 지원금을 대는 곳은 대구가 유일하다.
사업화 성공률은 73.3%에 달한다. 국가 연구개발사업의 연구개발 성공률은 매우 높은 반면, 기업 매출로 연결되는 사업화 성공률은 50%를 넘기기 힘든 것이 업계 현실인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결실이다. 또 사업 참여 후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된 기업도 전체의 78.5%나 된다. 국가연구개발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기업 주도형' 연구개발 덕분이다. 개별기업이 단독으로 연구개발사업을 따내기 어려운 현실에서 대구시는 기업이 원하는 연구개발 주제를 자유롭게 선정하도록 했다. 정부가 주도하는 연구개발사업은 주관기관에서 기업을 참여시키는 형식인 만큼 기업 입장에서 맞춤형 연구개발을 따내기가 쉽지 않았다.
차세대사업의 우수 사례로 꼽히는 내시경용 시술기구 전문회사인 <주>파인메딕스는 시술이 편리한 내시경 기구를 개발해 2020년 상용화에 성공했다. 향후 3년간 약 56만달러의 수출이 기대된다. 자동차 전조등의 조사각 조절용 볼트를 생산하는 업체인 극동볼트<주>는 2015년 차세대사업을 통해 기술개발에 성공, 관련 특허 3건을 확보했다. 이후 7년간 18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이정주 대구시 산학협력팀장은 "기업들에 '해보고 싶은 연구개발을 해보라'고 가능성을 열어준 것이 주효했다"며 "기술혁신을 통해 사업화까지 성공한 기업들이 점점 늘면서 차세대사업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차세대사업을 통해 △사업화 매출 1천36억원(연계 매출 포함 1천652억원)△신규 고용 473명(연계 고용 포함 650명) △지식재산권 613건의 성과를 거뒀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90개사에 총 120억5천만원도 지원했다. 지원금 1억원당 매출 8억6천만원, 신규고용 3.9명의 성과를 낸 셈이다.
차세대 사업은 2003년 시작된 지자체 주도형 연구개발사업으로 R&D와 사업화를 함께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지자체가 100% 지원금을 대는 곳은 대구가 유일하다.
사업화 성공률은 73.3%에 달한다. 국가 연구개발사업의 연구개발 성공률은 매우 높은 반면, 기업 매출로 연결되는 사업화 성공률은 50%를 넘기기 힘든 것이 업계 현실인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결실이다. 또 사업 참여 후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된 기업도 전체의 78.5%나 된다. 국가연구개발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기업 주도형' 연구개발 덕분이다. 개별기업이 단독으로 연구개발사업을 따내기 어려운 현실에서 대구시는 기업이 원하는 연구개발 주제를 자유롭게 선정하도록 했다. 정부가 주도하는 연구개발사업은 주관기관에서 기업을 참여시키는 형식인 만큼 기업 입장에서 맞춤형 연구개발을 따내기가 쉽지 않았다.
차세대사업의 우수 사례로 꼽히는 내시경용 시술기구 전문회사인 <주>파인메딕스는 시술이 편리한 내시경 기구를 개발해 2020년 상용화에 성공했다. 향후 3년간 약 56만달러의 수출이 기대된다. 자동차 전조등의 조사각 조절용 볼트를 생산하는 업체인 극동볼트<주>는 2015년 차세대사업을 통해 기술개발에 성공, 관련 특허 3건을 확보했다. 이후 7년간 18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이정주 대구시 산학협력팀장은 "기업들에 '해보고 싶은 연구개발을 해보라'고 가능성을 열어준 것이 주효했다"며 "기술혁신을 통해 사업화까지 성공한 기업들이 점점 늘면서 차세대사업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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