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작년 집합상가 투자수익 6.6% '전국 최고'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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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1 07:31  |  수정 2023-02-01 07:41  |  발행일 2023-02-01 제16면
부동산원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오피스도 상대적으로 높은 7.46%
동대구상권 8.59% 투자성과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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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와 상가가 밀집된 동대구로 전경. 영남일보 DB

주택시장 침체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는 다른 지역보다 상업용 부동산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성로와 범어동 등지에 밀집된 오피스 및 상가의 우수한 접근성과 장기 임차에 따른 안정적인 임대 수입이 원인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2022년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 지난해 4분기 대구는 오피스를 중심으로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유형·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기·울산 등이 오피스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대구의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3분기보다 0.15%포인트 떨어진 1.59%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국 17개 시·도 중에선 가장 높았다. 특히 동성로 중심(1.97%), 수성 범어(1.44%), 동대구(1.12%) 상권에서 투자수익률이 높았다.

같은 기간 전국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3분기보다 0.65%포인트 떨어진 1.02%를 기록했다.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0.47%포인트 하락한 0.84%, 소규모 상가는 0.39%포인트 하락한 0.80%, 집합 상가는 0.32%포인트 하락한 1.07%로 각각 집계됐다.

대구지역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은 대체로 높았다. 지난해 4분기 공실률을 보면 소규모 상가 부문에서 대구(8.2%)가 세종(10.9%), 전북(10.5%) 등과 더불어 전국 평균(6.9%)보다 공실률이 높았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대구는 동성로 중심(14.8%), 수성 범어(21.2%) 상권에서 임대료 수준이 높아 신규 창업이 감소하고 공실 해소가 더딘 탓에 공실률도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기준으로 봐도 대구지역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구(7.46%), 서울(7.17%), 울산(6.72%), 경기(6.77%) 등에서 6%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보였다. 대구의 경우 동대구(8.59%) 상권의 투자수익률이 높았다.

상가의 경우 지난해 모든 유형에서 전년 대비 투자수익률이 하락한 가운데 대구와 서울, 부산, 인천, 대전, 경기 등은 모든 유형에서 5% 이상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 집합 상가(6.60%)는 투자수익률이 전국의 모든 상가 유형 중 가장 높았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자금 조달 비용 증가와 기대수익 감소에 따른 투자 수요 위축으로 오피스와 상가 모든 유형에서 자산 가치 상승 폭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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