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2047년 대구 생산가능인구 43.4%↓·경북 고령인구비율 45.4%"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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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8  |  수정 2023-02-08 06:52  |  발행일 2023-02-08 제2면
OECD 2047년 대구 생산가능인구 43.4%↓·경북 고령인구비율 45.4%
게티이미지뱅크
2047년 대구의 생산가능인구가 43.4%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인구비율이 45.4%에 육박할 것으로 조사됐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7일 '한국의 인구구조 변화와 지역 발전 정책의 방향' 보고서에서 "한국의 기대 수명 증가와 낮은 출산율로 인해 한국의 인구 구조는 다른 OECD 국가보다 더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OECD 2047년 대구 생산가능인구 43.4%↓·경북 고령인구비율 45.4%
OECD 제공.
OECD에 따르면 2015년 이후 한국은 저출산 현상이 심화돼 2025년에는 전체 인구 중 노인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고령화가 현 추세대로 진행되면 2047년 고령인구 비중은 세종(27.8%)을 제외한 전 지역이 30%를 상회할 것"이라며 "2047년에는 전남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46.8%로 가장 높고, 경북(45.4%), 강원(45.0%) 순으로 높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청년층을 비롯한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감소가 부각되는 상황이다. OECD는 "15-64세 인구는 2017년에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2017년 3천757만 명에서 2067년에는 1천784만 명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별 인구 변화 전망도 내놓았다. OECD는 "2017~2047년 동안 서울, 부산 등 11개 지역에서 인구 감소가 예상되나, 나머지 6개 지역(경기, 세종, 충남, 제주, 충북, 인천)에서는 인구가 다소 증가할 것"이라며 "2042년에는 전 지역에서 자연감소가 예상되며, 2044년 이후 모든 지역(세종 제외)은 마이너스 인구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별 인구변화의 추이는 지역의 경제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15 ∼64세 사이의 생산가능인구 변화에서 두드러졌다. OECD에 따르면 2047년까지 한국의 생산가능인구는 2017년 대비 16개 시도에서 감소하나, 세종시는 86.1%(16만명) 증가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부산(-45.6%)과 대구(-43.4%)는 2017∼2047년 생산가능인구 감소폭이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며, 제주(-7.4%)가 가장 낮을 전망이다.

OECD는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명확하고 일관된 지역 종합 발전 전략의 수립△인구 감소의 맥락에서 지역에 맞는 고용 정책 개발△지방의 매력(Attractiveness) 향상을 위한 서비스 제공△지역 고용률 향상을 위한 일자리 매칭 정책 강화△지역 특화산업 및 사회적 경제 지원 전략 강화 등을 제안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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