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경주가 '2025 APEC 정상회의' 최적지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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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20  |  수정 2023-02-20 06:55  |  발행일 2023-02-20 제26면

[취재수첩] 경주가 2025 APEC 정상회의 최적지
송종욱기자〈경북부〉

경북 경주시가 ‘2025 제32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경북도·경주시는 지난달 27일 서울에서 APEC 정상회의 경주시유치지원위 발대식을, 16일엔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민간추진위 출범식을 열고 유치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제32차 APEC 정상회의는 2025년 11월 한국에서 열린다. 미국·일본·중국 등 21개 회원국 정상과 각료, 언론인 등 6천여 명이 참가하고, 분야별 장관회의, 경제인자문위원회(ABAC) 회의 등 30여 개 회의가 연중 이어진다.

2005년 부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는 21개국 정상과 각료, 기업인 등 2만48명(외국인 5천530명)이 등록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정상회의 개최 때 생산유발 9천720억원, 부가가치 창출 4천654억원, 7천908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분석했다.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는 11월 결정된다. 현재 경주와 제주·부산·인천·서울시 등이 유치전에 돌입했다. 경북도·경주시는 광역지방자치단체와의 유치전에서 우위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한다. 경주시는 ‘APEC 비전 2040’의 포용적 성장 가치(소규모 도시 개최)와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의 가치와 실현에 가장 적합한 도시이기 때문이다.

경주시는 ‘2005 APEC 에너지장관·광업 장관 회의’ 등 18년간 16회의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열었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등 보문단지 일대(150만㎡)는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풍부한 인프라를 갖췄다. 특히 경주는 각국의 정상과 각료의 안전·경호와 관련한 최고의 도시로 꼽힌다. 정상회의 공간인 보문관광단지가 항아리 모양이고, 반경 1.5㎞ 이내 모든 숙박 시설과 회의장이 있기 때문이다. 보문관광단지에는 특급 호텔 등 354개소 1만1천405개의 객실이 있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KTX 신경주역, 울산·김해·대구·포항경주공항 등 편리한 교통망도 갖췄다. 또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문무대왕과학연구소, SMR 국가산단, 양성자가속기센터 등 경주의 첨단과학산업과 포항의 철강, 구미의 전자·반도체, 울산의 자동차 완성차 등 경주를 중심으로 1시간대에서 대한민국 발전상을 공유할 수 있다. 불국사·석굴암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도 고도(古都) 경주의 큰 매력이다. 이처럼 경주가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할 명분은 차고도 넘친다.

송종욱기자〈경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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