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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영덕 해안지대에서 바닷물을 끓여 자염을 생산했다. 사진은 과거 영덕자염을 생산하던 곳 중 한 곳으로 병곡면 영4리의 염전터이다.(영덕군 제공) |
영덕군이 과거 영덕 해안지역에서 이어져 온 소금 제작방식인 '영덕 자염'이 경북 무형문화재에 지정 예고됐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16일 고유의 소금 생산 방식으로 전통 지식과 문화가 담겨 있다고 판단해 영덕 자염을 경북 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바닷물에서 소금을 생산해내는 해염 중심으로 소금산업이 발달했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태양열을 이용한 천일염 생산이 일반화됐다.
영덕을 포함한 동해안 일대 주민은 1950년대까지 진흙 등으로 염전 형태를 만들고 도랑을 파 바닷물을 끌어들인 뒤 염판 위 모래가 염분을 충분히 흡수할 때까지 바닷물을 뿌리고 말렸다.
이후 염분을 흡수한 염토를 거둬 흙더미를 만든 뒤 구덩이를 통해 흘러나온 염수를 모아 가마에서 끓여 소금을 만들었다.
경북도는 30일간 예고기간에 의견을 검토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무형문화재 지정 여부를 정할 계획이다.
김광열 군수는 "앞으로도 영덕군 내 유·무형 문화재 발굴과 보존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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