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 폐막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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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9 13:33  |  수정 2023-05-09 13:45  |  발행일 2023-05-09
제50회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 폐막
제50회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가 열린 경북 안동 모디684 앞 민속판 무대에서 차전놀이가 시연되고 있다.<안동시 제공>
제50회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 폐막
제50회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가 열린 경북 안동 모디684 앞 민속판 무대에서 시민화합한마당이 펼쳐지고 있다.<안동시 제공>

제50회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가 경북 안동시 모디684 앞 민속판무대에서 지난 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1968년 처음 시작한 반세기 역사의 안동민속축제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과감히 분리하고 축제의 명칭과 내용도 획기적인 변신을 꾀했다.

안동 민속의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생성해 세계화로 이끌 토대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원도심 400m 도로를 축제장으로 하는 거리형 축제로 꾸며 시민과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했다.

이번 축제는 공감각적 박진감과 역동성을 가진 대규모 민속놀이인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를 주요 테마로 축제의 구심력을 강화하고, 전국 유수 단체의 초청공연과 자매도시 공연, 각종 무형문화재 공연, 경연과 이색 체험 프로그램으로 다채로움을 더했다.

이 밖에도 민속놀이 체험, 특산품·전통주 전시판매, 음식의 거리 야외포차 등 다양한 연계행사로 축제의 여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사계절 축제 가운데 봄 축제로 첫출발한 이번 축제는 개막부터 폐막까지 시민 중심의 참여형 축제로 치러져 큰 관심을 모았다.

기존 틀을 완전히 탈피해 내빈 인사 등 의식행사와 내빈석 등을 없애고,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 등 주요 테마로 관객들의 몰입감을 이어가도록 했다.

알찬 축제 콘텐츠만으로 관객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려는 새로운 시도였다.

이번 축제는 지난 4일 성황제, 서제, 공민왕 추모 헌다례 등 안동 민속의 진수를 선보이며 시작됐다.

무형문화재 시연으로 안동을 대표하는 하회별신굿탈놀이, 안동차전놀이, 안동놋다리밟기, 저전동농요 등 네 종목이 축제 일정에 맞춰 펼쳐졌다.

지역 풍속으로 양로연, 안동제비원성주풀이 공연이 열렸고, 풍물놀이에는 읍면동 시민화합한마당&차전대동놀이가 열띤 분위기 속에 흥겹게 펼쳐졌다.

주례 시연, 전통혼례와 기제사 시연, 안동상여소리 등이 열렸고, 민속놀이 체험활동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안동사투리 경연대회, 실버가요제, 새봄맞이 음악회,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버스킹 공연, 청소년한마당, 힙 민속판 나이트 등 다양한 종목이 축제 기간 중 이어졌다.

축제 기간 중 시민과 관광객들은 원도심에 모여들어 지역의 민속놀이와 행사를 체험하는 한편 안동의 관광 명소를 둘러보며 축제의 흥을 만끽했다.

사흘간의 강우로 다소 아쉬움이 남았지만, 도심의 상가도 오랜만에 활기를 띠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폐막식에선 '시민화합한마당&차전대동놀이' 시상식이 열렸다. 닷새간 열린 열띤 경연대회 최우수상에는 풍산읍, 용상동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권석환 안동문화원장은 "축제 반세기를 맞아 앞으로도성공적인 봄 축제로 나아가는 기틀이 되도록 객관적인 평가와 보완을 통해 지역성이 있는 콘텐츠를 선정하고 축제의 질을 높여 안동문화의 위상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어온 50년에 더해 나아갈 새로운 50년을 밝히며 안동 민속의 보편적 문화 가치를 바탕으로 세계적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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