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6개 대학,'글로컬 대학 30' 공모 '사활'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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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1  |  수정 2023-06-01 07:19  |  발행일 2023-06-01 제8면
도내 33곳 중 절반 가까운 16곳 글로컬 대학 신청

대학 간 통합, 연합대학, 무학과 전형, 지역산업연계 등 파격적 혁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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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안동대 전경. 영남닐보DB

경북도는 31일 마감한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에 도내 33개 대학 중 16개 대학이 공모 신청했다고 밝혔다.

도내 신청 대학은 포스텍, 영남대, 금오공대, 대구가톨릭대-경일대-대구대 연합, 안동대-경북도립대, 한동대, 동국대(Wise), 대구한의대, 경운대, 동양대, 경주대-서라벌대, 대경대 등이다.

글로컬대학 30은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공모사업으로, 과감하게 혁신하는 지방대를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해 대학 한 곳당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한다.

지정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인 예비지정 대학 평가 기준은 혁신성 60점, 성과관리 20점, 지역적 특성 20점으로 대학 안팎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성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따라 도내 대학마다 공개 의견 수렴, 혁신 추진위와 기획서 집필위들이 잇따라 꾸려지는 등 글로컬 대학에 사활을 걸고, 파격적인 혁신안을 내놓았다.

우선, 경북도내 대학들은 규모를 키워 지역 대표 대학으로 인정받아야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학 간 통합이나 연합 대학 설립, 공동 교육과정 운영 등 다양한 연합 형태를 꾸려 응모했다.

도내 최대 대학도시인 경산에서는 경일대, 대가대, 대구대 3개 대학이 '경북글로컬대학'을 통해 대학 간 벽을 허물어 국내 최대 규모 연합대학을 구축했다.

영남대는 영남이공대와 재단 내 통합, 안동대와 경북도립대는 국공립대 통합과 함께 공공연구기관 통합 운영 방안을 내놓았다.

지역산업과 연계한 특성화도 활발하다.
포스텍은 포항을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산·학협력 기반으로 벤처창업과 지역사회 역할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국립안동대는 경북 북부권 중심대학으로 전통문화 기반 인문특성화 대학을 지향하겠다고 밝혔으며, 국립금오공대는 현장성 강화를 위해 K-Star200체제를 구축한다.

이밖에도 주요 대학별 핵심 산업을 보면 한동대 ESG, 동국대wise SMR(소형 모듈 원자로), 대구한의대 코스메틱·한방, 동양대 베어링, 경운대 항공, 경주대-서라벌대 문화관광, 대경대 엔터테인먼트 등을 특성화 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내 대학이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되면, 기업-지방정부-대학의 협력을 기반으로 대학 당 1천억원의 지방비를 추가 투자하고, 글로벌 수준의 대학으로 키워 지방소멸의 방파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대학별로 제출된 혁신안을 검토해 경북도 RISE 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등 대학에서 제시한 혁신안을 적극 수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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