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북도 비상체제 돌입…"지하차도 차단·산사태 대피 선제 조치"

  • 임성수,민경석,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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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8  |  수정 2023-08-08 09:38  |  발행일 2023-08-08 제3면
대구시·경북도 비상체제 돌입…지하차도 차단·산사태 대피 선제 조치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태풍 경로를 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되자 대구시·경북도가 사전 통제 강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대구시는 7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김종한 행정부시장 주재로 각 실·국장, 구·군 부단체장,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점검회의를 열었다. 김종한 부시장은 "인명피해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부서와 기관에서는 시설물 관리 및 주민 대피 등을 선제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강풍에 대비해 건설공사장의 타워크레인과 가림막·간판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지하차도 침수에 대비해 필요 시 선제적으로 교통 차단에 나서기로 했다. 하천변·계곡·야영장은 예비특보 발령과 동시에 전면 통제한다. 산사태 취약지역도 필요에 따라 사전 대피에 나선다.

경북도 역시 이날 실·국, 시·군, 유관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갖고 예비특보 단계부터 한 단계 빠른 비상근무체계를 즉각 가동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타격을 입은 경북북부지역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피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지하주차장과 반지하 주택 등 인명피해 취약지역엔 신속한 대피를 도와줄 인력의 비상연락망을 정비하고, 집중호우 시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엔 담당자를 지정해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유사시 즉각 대피명령 및 선제적 대피 조치를 강력하게 시행할 계획이다. 포항해양경찰서도 지역구조본부 '대비단계'를 가동하고 24시간 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임성수·민경석·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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