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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7일 빅토리콘텐츠는 희망밴드 상단인 2만3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5영업일간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기관 단순경쟁률은 731.17대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관경쟁률은 낮은 편이지만 참여 기관 거의 대부분(97.97%)가 희망 고모가액 상단 이상을 신청했다. 공모 주식은 46만8200주다. 공모금액은 108억원, 상장 후 시가총애근 723억원이다.
빅텐츠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다소 부진한 이유에 대해 일각에서는 허수성 청약방지 조치들이 시행된 첫 사례였기 때문으로 보기도 한다.
7월 이후 증권 신고서를 제출한 기업부터는 상장주관사가 기관투자가의 주금 납입능력을 확인해야 하며 주문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기관투자가에는 물량을 배정할 수도 없다.
다만 빅토리콘텐츠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4.197%로 균등배정 제도가 도입된 이후 평균(13.68%), 올해 평균(12.1%) 보다 낮은 수치다. 더블어 최근 코스닥 이전상장 기업들의 성적표가 대체로 저조한 점도 다소 부담 요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2014년 코넥스에 상장한 지 9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진입하는 이 회사는 ‘발리에서 생긴 일’ ‘쩐의 전쟁’ 등을 제작한 콘텐츠 제작사다. 지난해 32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1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올해 코스닥 이전상장에 나서는 다섯 번째 주자로 앞서 도전한 기업들에 비해 공모구조가 시장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모회사는 코스피 상장사인 패션 기업 F&F(383220)이다. 지난해 3월 235억원을 투자해 빅텐츠 지분 50.8%를 확보했다.
F&F는 빅텐츠 인수와 F&F엔터테인먼트 설립, 아이돌 기획·제작 투자 등에 참여하며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빅텐츠는 F&F의 글로벌 유통망과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과 유럽, 동남아 지역으로 콘텐츠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빅토리콘텐츠는 공모 자금을 드라마 제작과 기타 운영 자금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빅토리콘텐츠는 7~8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은 뒤 코스닥 시장에 상장 될 예정이다.
주관사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빅토리콘텐츠는 일반공모주 첫날인 7일 오후 4시 기준 7.5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빅토리콘텐츠는 일반공모주 마지막날인 8일 오후 3시 기준 130.05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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