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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9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한 아파트에 차수막과 모래주머니를 설치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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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중심이 대구와 경북에 가장 근접할 때는 10일 오후 1시 전후로 예상된다. 이때 경북 서쪽 지역을 스치듯 지날 전망이다. 통상 태풍은 오른쪽으로 강한 바람이 불기 때문에 이 시각 대구와 경북에도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 이어 청주 남남동쪽 60㎞(오후 3시), 서울 동남동쪽 40㎞ 지점(밤 9시)을 지나겠다. 11일 오전 3시쯤엔 북한 평양 남동쪽 110㎞ 지점에 이르겠다.
이에 따라 정부와 각 지자체는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재난 업무 종사자를 제외한 근무자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달라고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등에 당부했다.
지자체도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한 가용자원을 총동원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
경북도는 재해 복구작업이 진행 중인 예천 등 북부지역과 포항 냉천 등 현장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있다. 경북 21개 시·군에선 주민 대피명령이 내려져 있다. 대구시 역시 9일 오후부터 모든 하천·계곡·등산로·야영장 출입을 통제했다. 대구경북의 각급 학교도 10일 하루 휴업하거나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한편 지난 8일 제7호 태풍 '란'이 발생해 일본 열도를 향해 북서진 중이다. 란은 오는 13일 오후 3시 일본 도쿄 남쪽 470㎞ 해상에 도착할 전망이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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