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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영남일보 소강당에서 <사>아젠다21 주최로 열린 정기토론회에서 대구정책연구원 오동욱 박사가 '대구에서 탄생한 한국 최초'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아젠다21 제공 |
오 박사는 "300년 전통의 대구 경상감영은 영남의 수도이자 보존된 몇 안되는 장소성을 갖고 있다"며 "이를 기점으로 대구는 임진왜란 최초 의병장 곽재우, 한말 최초 의병장 문석봉을 탄생시켰고, 세계적 국가부채 상환운동으로 부각된 '국채보상운동'과 한국여성운동 시초인 '남일동 패물폐지 부인회'로 이어졌다"고 했다. 근현대에 들어서 사과나무, 야구, 피아노 도입에서 최초의 기록을 세웠고, 일제강점기에는 최초의 방직공장 동양염직소가 1915년에 들어서고 해방후 섬유도시 대구의 전통을 세웠다고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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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영남일보 소강당에서 열린 '대구에서 탄생한 한국 최초' 주제의 세미나에 참석한 <사>아젠다21(회장 박정호 변호사·첫째줄 오른쪽 두번째) 회원들. <사>아젠다21 제공 |
오 박사는 "생활스포츠인 '족구'의 발상지도 대구이고, 세계 최초의 양념 치킨 태동지도 대구이며, 한국 최초 쓰레기 매립장도 대구수목원,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가장 긴 대중교통 모노레일도 대구 도시철도3호선이다"며 "문화와 사회간접자본에서도 대구의 위상을 발견할 대목이 숱한데 시민들의 인식이 다소 부족한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젠다21은 '대구사랑 희망 톡(talk)'을 기치로 릴레이 토론회를 가지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15분도시 대구' 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주목받았다.
박재일 기자 park11@yeongnam.com

박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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