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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배후도시 중심의 광역 교통 인프라 구축에 나선 구미시 청사 전경.<구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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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북구미나들목(IC)~군위분기점(JC)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다음 달 사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구미시는 이 고속도로가 신공항 활성화의 마중물이자 항공·방위·물류 산업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시에 따르면 정부의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된 북구미나들목~군위분기점 고속도로는 연장 24.9㎞에 총사업비 1조5천468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이 고속도로가 완공될 경우 기존 경부·중앙 고속도로와 연결돼 신공항 활성화는 물론 대전·충청을 아우르는 한반도 중남부 광역경제권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구미~군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만큼 빠른 착공도 기대된다.
아울러 2030년 신공항 개항 이후 항공 물류 이동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방도 927호선의 국도 승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방도 927호선은 구미 5산단과 서군위 IC를 연결한다. 이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전주~김천, 의성~영덕 구간에 구미~신공항~의성 구간을 접목하는 '동서횡단철도' 연장에도 나선다. 성사 땐 구미국가산단(반도체 특화단지)과 전북 새만금 서해안산단(2차전지 특화단지)을 잇는 한반도 신성장 산업벨트가 구축되는 셈이다.
◆기업 투자는 계속된다
항공·방위·물류 기업 유치에 필요한 기타 인프라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구미시는 △대규모 생산·가공형 최종 공정 물류 비즈니스 모델 △물류비 절감을 위한 중소기업 공동물류센터 △물류처리 첨단화 스마트 물류센터 △화물 운송 처리 속도 단축 상용화주터미널 건립 △구미산단 자유무역지역 지정 등의 계획을 세웠다.
구미시는 ‘2023 경상북도 항공방위물류박람회'에 참가한 UPS코리아, 페덱스(FedEx)코리아, 에어버스 한국지사, 보잉코리아, 한국공항공사 등 70여 개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신공항 핵심 배후도시 구미시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박람회는 9일까지 구미코에서 열린다.
신공항과 10㎞ 거리에 위치한 구미는 신공항 개항 후 명실상부 항공수출도시로 비상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북의 항공 수출액 중 구미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93%이며, 수출입 물량은 경북 전체에서 48%를 차지하고 있다. 구미시는 최근 1년간 한화시스템·SK실트론 등 250개 기업에서 4조1천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실적도 거뒀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에 투자를 결정한 기업은 항공 물류 업종이 가장 많다. 우수한 첨단산업 제조 인프라를 가진 구미를 향한 기업투자는 계속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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