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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북의 한 지역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 영남일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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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화재현황(2013~2022년). <소방청 제공> |
7일 소방청이 발간한 '2022년 화재통계연감'에 따르면 2013∼2022년 화재 건수는 41만2천573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해는 2015년(4만4천435건)이었다.
해당 기간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는 총 2만2천869명(사망자 3천172명·부상자 1만9천697명)이었고, 재산피해액은 약 6조5천288억으로 집계됐다.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3조89억원·47.3%)였고, 이어 경북 5천853억(9.0%), 강원 4천920억(7.5%), 경남 3천72억원(4.7%), 충남 2천567억원(3.9%), 서울 2천512억원(3.8%) 등 순이다.
발화 요인으로는 '부주의'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10년간 전체 화재(41만2천573건) 주요 원인(발화 요인)에서 '부주의'가 50.0%(20만6천308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 23.1%(9만5천502건), 기계적 요인 10.4%(4만2천917건), 원인 미상 9.1%(3만7천498건), 방화·방화 의심 2.4%(1만14건)로 집계됐다.
부주의 요인을 세부적으로 보면 '담배꽁초'가 30.5%(6만2천985건)로 1위였다. 이어 '음식물 조리' 16.7%(3만4천445건), '불씨·불꽃·화원(火源) 방치' 13.4%(2만7천644건), '쓰레기 소각' 13.1%(2만7천53건) 등 순이다.
화재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26.8%(11만567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산업시설 13.1%(5만4천51건), 자동차·철도차량 11.8%(4만8천622건) 순이다.
한편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4천344억이던 피해액은 2018년 5천597억을 기록한 이후 2021년 1조991억, 지난해 1조2천103억으로 급증했다. 소방청은 "사회·경제발전과 건축물의 고층화·복합화, 다양한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시설 증가에 따라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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