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파일]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수도권 쏠림' 심화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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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5 16:58  |  수정 2023-10-15 17:03  |  발행일 2023-10-15
2023년 지역균형전형 신입생 수도권 출신 55.3%

서울 출신 169명으로 4명 중 1명 꼴, 경기 27.0%

대구경북 각각 5%씩,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

지역 인재 개발이라는 취지 맞게 개선 필요 지적
[국감파일]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수도권 쏠림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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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파일]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수도권 쏠림 심화
2019~2023학년도 서울대학교 지역균형전형 입학생 지역별 인원 및 비율표.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실 제공

서울대 '지역균형전형'으로 입학한 신입생의 '수도권 쏠림'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기회 균등뿐 아니라 학내 다양성 확보를 위해 비수도권 입학생 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15일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도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입학생 중 수도권 출신은 전체 674명 중 373명(55.3%)이었다. 이 가운데 서울 출신은 169명(25%)으로 4명 중 1명 꼴이었다. 경기는 182명(27.0%), 인천은 22명(3.3%)이었다.


수도권 입학생 비율은 2019년 50.7%, 2020년 51.5%, 2021년 51.5%, 2022년 50.7%로 4년간 50% 초반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전년보다 4.6%포인트 올랐다.

대구경북의 경우 전체 지역균형전형 입학생 중 각 5%, 합계 10% 수준의 합격자 수를 냈다. 대구는 2022년도 입시에선 40명이 지역균형으로 입학하며 전체의 6.1%, 경북은 37명 합격으로 5.6%를 각각 기록했다. 올해는 대구 30명(4.5%)·경북 33명(4.9%)로 다소 줄었다.

강 의원은 "입학생의 지역별 불균형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한 지역균형선발 제도의 취지와 맞지 않다"며 "지역이 소멸하면 국가 전체가 소멸한다는 문제의식 하에 총체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5학년도 입시부터 도입된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제도는 전국 고교 학교장에게 최대 2명의 학생을 추천받아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 등으로 평가하고 최종 수능 최저학력 기준 이상을 받은 학생을 선발하는 게 골자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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