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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
국립극단 등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소속 8개 국립예술단 공연의 서울 편중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승수 (대구북구을) 의원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립 예술단체 공연실적'자료에 따르면, 올해 8개 국립예술단의 공연은 총 1천40회였다. 문제는 이중 891회가 서울에서 이뤄진다는 것이다. 지난 2021년 75%(1천48회/1천394회)와 2022년 70%(916회/1천389회)보다 급증했다.
올해 국립예술단별 서울공연 집중도는 정동극장이 95%(397회/416회)로 가장 높았다. 국립극단 92%(217회/237회), 국립현대무용단 88%(58회/66회), 서울예술단 85%(49회/58회), 국립합창단 77%(24회/31회),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76%(74회/98회), 국립발레단 57%(51회/89회), 국립오페라단 47%(21회/45회) 순이었다.
서울을 제외한 8개 국립예술단 지역별 공연 횟수는 경기도가 35회(3.4%)로 가장 많았다. 대구 17회(1.6%), 경남 14회(1.3%), 충남·강원이 각각 12회(1.2%), 세종 10회(1.0%), 경북·제주가 각각 7회(0.7%), 광주·전북·전남이 각각 6회(0.6%), 대전·부산이 각각 5회(0.5%), 충북 4회(0.4%), 인천 3회(0.3%)에 불과했다. 울산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최근 3년간 국립예술단별 서울 집중도는 991회 중 947회를 서울에서 공연한 국립극단이 9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립현대무용단 88%(156회/177회), 서울예술단 85%(189회/222회),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79%(212회/269회), 정동극장 74%(1,043회/1,407회), 국립합창단 72%(81회/113회), 국립발레단62%(139회/226회), 국립오페라단 30%(126회/413회) 순이었다.
김승수 의원은 "국민 전체의 문화향유 증진을 위해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예술단의 공연이 서울에만 편중된 것은 문제"라며 "모든 국민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비수도권은 물론,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공연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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