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 없이는 미래 성장도 불투명하다"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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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31  |  수정 2023-10-29 17:37  |  발행일 2023-10-31 제29면
경북도,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새로운 성장의 기회' 심포지움 개최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등 에너지 전문가 참여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 통한 경북의 발전방향 모색
기후위기 대응 없이는 미래 성장도 불투명하다
지난 27일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에서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새로운 성장의 기회' 심포지움 1부가 열리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 없이는 미래의 성장도 불투명 합니다."

경북도는 지난 27일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에서 지역 차원의 기후위기 대안을 모색하는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새로운 성장의 기회'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사>한국혁신연구원이 주관한 이날 심포지움은 좌장을 맡은 김종달 경북대 명예교수(대경에너지미래포럼 대표)를 비롯한 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심포지움 참석자들은 "경북도와 지역 구성원들이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탄소중립에 동참하고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해야 지속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부에서는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사>에너지전환포럼 상임공동대표)가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시대 한국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으며 나중규 경북연구원 본부장, 김해동 계명대 교수(대구환경운동 공동대표), 이원태 경북도 탄소중립지원센터장, 이석형 <주>대성환경에너지 대표이사가 토론에 참여했다.

홍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기후위기를 극복하려면 먼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또 "지난 여름 경북 예천에서 수해로 많은 인명이 희생된 것 처럼 기후위기의 피해가 구체화 되고 있다. 기후변화는 이제 환경의 문제에서 벗어나 경제적인 부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탄소중립을 위해선 에너지 생산 방식과 공급 가격 등의 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2부에서는 위현복 <사>한국혁신연구원 이사장이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이 가져올 새로운 기회'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에 나선 가운데 정재학 영남대 교수(태양광R&D실증센터장), 정현수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장, 임훈 영남일보 기자(대경에너지미래포럼 위원)가 토론에 동참했다.

위 이사장은 이날 "적극적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은 엄청난 경제적 기회가 될 것"이며 "국민, 기업, 관료, 정치인이 각각 인식을 전환하고 신속한 규제 철폐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경에너지미래포럼 대표인 김종달 경북대 명예교수는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의 중심에 에너지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한 심포지움이었다. 오늘 나온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경북도가 정책에 적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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