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은 일반적인 크기의 방을 1~2명이 겨우 들어갈 만한 작은 방으로 쪼개서 만든 곳이다. 워낙 협소한 탓에 아주 기본적인 가재도구와 옷가지 정도만 있어도 누울 공간이 빠듯하다. 춥거나 더우면 가장 먼저 그리고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거의 모든 거주자들이 경제적 취약자인 만큼 냉·난방에 의존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그저 몸으로 견뎌야 하는 폭이 훨씬 크다. 영하를 오르내리는 날씨가 시작된 지금, 쪽방촌 거주민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해지고 있다.
대구쪽방상담소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대구지역 쪽방 건물은 66곳, 거주민은 600명에 육박하고 있다. 경기침체와 고물가가 일상이 된 가운데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국가나 지자체의 지원은 사실상 그대로인 데다, 민간 지원도 예년보다 시들해졌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겨울철 급식소는 경쟁이 치열해 못 먹고 돌아가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가나 전기료 인상의 영향이 작지 않아 기초생활수급비로 한 달을 버티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방에서 두꺼운 옷을 입고 있거나 전기장판·소형 온열기구가 쪽방촌 거주민들 겨울나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가 좋지 않아 여러 기관 및 단체에서 매년 벌이던 김장 행사도 올해는 많이 줄었다. 사회적 약자인 이들에 대한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은 당연하고 책무이기도 하다. 긴축재정 기조하에서도 의지만 있다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닐 것이다. 그리고 행정이 미처 챙기지 못하는 부분은 민간의 역할이 중요하다. 춥고 배고픈 상황을 따뜻하게 극복하려면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대구쪽방상담소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대구지역 쪽방 건물은 66곳, 거주민은 600명에 육박하고 있다. 경기침체와 고물가가 일상이 된 가운데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국가나 지자체의 지원은 사실상 그대로인 데다, 민간 지원도 예년보다 시들해졌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겨울철 급식소는 경쟁이 치열해 못 먹고 돌아가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가나 전기료 인상의 영향이 작지 않아 기초생활수급비로 한 달을 버티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방에서 두꺼운 옷을 입고 있거나 전기장판·소형 온열기구가 쪽방촌 거주민들 겨울나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가 좋지 않아 여러 기관 및 단체에서 매년 벌이던 김장 행사도 올해는 많이 줄었다. 사회적 약자인 이들에 대한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은 당연하고 책무이기도 하다. 긴축재정 기조하에서도 의지만 있다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닐 것이다. 그리고 행정이 미처 챙기지 못하는 부분은 민간의 역할이 중요하다. 춥고 배고픈 상황을 따뜻하게 극복하려면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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