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기후위기시대 산림관리…미래를 위한 선택 산림경영…기술·제도적 실천방안 제시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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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5  |  수정 2023-12-15 08:31  |  발행일 2023-12-15 제16면

[신간] 기후위기시대 산림관리…미래를 위한 선택 산림경영…기술·제도적 실천방안 제시
정규원 지음/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출판부/285쪽/2만5천원

범지구적으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그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실천하는 것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구 곳곳에서 가뭄과 홍수, 산불, 산사태 등 기후위기의 징조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각 국가의 정책적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데, 대한민국 역시 '탄소중립 2030'과 '탄소중립 2050' 등을 선언하며 탄소중립에 동참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산림자원을 많이 보유한 국가들은 자국의 특성을 감안한 탄소흡수원의 확충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빠지는 모양새다. 이미 주요 선진국에서는 목재바이오매스(나무의 뿌리, 줄기, 가지, 잎 등을 총칭)가 주요 재생에너지로 자리 잡고 원재료 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기침체와 탄소중립 실현, 자연재해의 대응이라는 큰 시대적 사명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산림이 떠오르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모든 것을 실천하는 한 축으로 산림자원의 이용과 관리를 지목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체 산림의 절반 이상이 고령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리고 조림 후 한 번도 손보지 않은 산림이 많고, 여러 원인에 의한 목재의 수확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사유림의 비율이 높아 간벌과 수확을 하기에도 규모가 적어 비효율적이라는 평가다. 산림 선진국들은 이미 교토의정서 이후 제도를 보완하고 인력을 양성해 탄소중립시대를 극복하는 산업화의 기반을 구축했다. 이 책은 기후위기시대 산림관리를 통한 산림경영과 재해대응, 탄소흡수원 확보를 위한 기술·제도적 방안을 제시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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