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거의 모든 세상이 연결되는 시대가 됐다. 터치 하나로 음식을 시켜 먹거나 택시를 불러서 타고 티켓예매를 할 수 있는 편리함과 속도감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당수 지자체에서는 배달이나 택시호출 등 일상생활에 요긴한 앱을 보다 쉽고 저렴하게 활용하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로 관련 앱을 출시했다. 하지만 거대 앱에 인지도 등에서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공형 배달앱 '대구로'와 대구 토종 택시호출앱 '대구로택시'의 약진이 주목받고 있다.
지역 소상공들의 수수료 부담 감소 등을 위해 2021년 출시된 '대구로'의 가입자가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50만명을 돌파했다. 대구시민 5명 중 1명이 가입한 셈이다. 신규 가맹점이 매달 300곳을 웃돌 정도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 등 민간 배달 앱 '빅 3'가 사실상 전국을 독점하다시피 하는 구조에서 '대구로'의 지역시장 점유율은 지난 9월 기준 16.9%에 이른다. 특히 타지역의 공공 배달앱이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조기 철수하거나 낮은 점유율로 전망이 불투명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구로택시'의 성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대구로택시'는 11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590억원을 달성하면서 전국의 공공형 택시 호출앱 중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구지역 운행 택시의 80%가 넘는 1만1천여 대가 가입했다. 지역자본의 역외 유출을 일정 부분 막는 등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상징성도 있다. 대구시의 적극적인 행정과 관련 업계의 위기의식 및 시민들의 호응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대구형 공공 앱의 약진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소상공들의 수수료 부담 감소 등을 위해 2021년 출시된 '대구로'의 가입자가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50만명을 돌파했다. 대구시민 5명 중 1명이 가입한 셈이다. 신규 가맹점이 매달 300곳을 웃돌 정도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 등 민간 배달 앱 '빅 3'가 사실상 전국을 독점하다시피 하는 구조에서 '대구로'의 지역시장 점유율은 지난 9월 기준 16.9%에 이른다. 특히 타지역의 공공 배달앱이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조기 철수하거나 낮은 점유율로 전망이 불투명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구로택시'의 성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대구로택시'는 11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590억원을 달성하면서 전국의 공공형 택시 호출앱 중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구지역 운행 택시의 80%가 넘는 1만1천여 대가 가입했다. 지역자본의 역외 유출을 일정 부분 막는 등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상징성도 있다. 대구시의 적극적인 행정과 관련 업계의 위기의식 및 시민들의 호응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대구형 공공 앱의 약진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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