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은 혈액을 공급하는 것이다. 액체성분인 혈장과 세포성분인 적혈구·백혈구·혈소판으로 구성돼 있는 혈액은 통상 체중의 7~8%를 차지하며 몸 안의 각종 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회수하는 기능을 한다. 한자로 '드릴 헌(獻)'이, 영어단어에 기부·기증을 뜻하는 '도네이션(donation)'이 사용된 것을 보면 헌혈이라는 행위 자체가 소중하고 의미 있는 일임은 분명해 보인다.
헌혈이 절실한 이유는 아직 대체할 물질이 없는 데다, 인공적으로 만들 수도 없어서 그렇다. 그래서 수혈에 쓰이는 혈액은 절대적으로 헌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장기 보관이 불가능한 만큼 적정 혈액 보유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헌혈 외엔 달리 방법이 없다. 현재 국내 수혈용 혈액은 자급자족이 가능하다는 것이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입장이다. 하지만 연초에는 혈액 부족 사태가 거의 매년 반복되다시피 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동절기 혈액 부족은 방학기간인 데다, 추운 날씨 등의 영향이 크다. 연령대별 헌혈인구는 20대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다. 헌혈자가 수년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대구경북에서도 겨울철 혈액 부족은 고민거리다. 헌혈 후 1~2일 정도 지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혈액순환이 회복된다. 대구경북혈액원은 헌혈 의사를 가진 이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구 9곳, 경북 4곳 등 모두 13개소의 헌혈의 집을 운영 중이다.
장준영 논설위원
헌혈이 절실한 이유는 아직 대체할 물질이 없는 데다, 인공적으로 만들 수도 없어서 그렇다. 그래서 수혈에 쓰이는 혈액은 절대적으로 헌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장기 보관이 불가능한 만큼 적정 혈액 보유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헌혈 외엔 달리 방법이 없다. 현재 국내 수혈용 혈액은 자급자족이 가능하다는 것이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입장이다. 하지만 연초에는 혈액 부족 사태가 거의 매년 반복되다시피 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동절기 혈액 부족은 방학기간인 데다, 추운 날씨 등의 영향이 크다. 연령대별 헌혈인구는 20대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다. 헌혈자가 수년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대구경북에서도 겨울철 혈액 부족은 고민거리다. 헌혈 후 1~2일 정도 지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혈액순환이 회복된다. 대구경북혈액원은 헌혈 의사를 가진 이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구 9곳, 경북 4곳 등 모두 13개소의 헌혈의 집을 운영 중이다.
장준영 논설위원

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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