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들이 분뇨처리 때문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가축분뇨를 퇴비로 만들어 땅에 뿌리는 것은 한계에 다다랐고 소규모 농가에서 자체 처리한 분뇨는 상품성이 떨어져 쌓여만 가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경북지역 곳곳에서는 축산악취를 해결해달라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지금까지는 악취 저감보다는 발효나 자원화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컸다. 또 온실가스 감축이 강화되는 추세여서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축산농가와 행정이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가야 할 현안으로 떠오른 셈이다.
경북지역에서 축산 악취로 인해 발생한 민원은 2021년 975건에서 2022년 1천517건으로 50% 이상 급증했다. 대형 돈사와 직선거리로 2㎞쯤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경북도청에서도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엔 악취고통을 호소하는 직원들이 꽤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 과거에는 비료생산공장에서 수거해 갔지만 요즘은 비료가 남아도는 실정이어서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행정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할 당위성이 커진 상황이다.
한국인의 고기 소비량이 2022년 사상 처음으로 쌀 소비량을 추월했다. 그해 돼지고기·소고기·닭고기 1인당 섭취량은 58.4㎏으로 추정돼 최근 2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쌀은 56.7㎏이었다. 경북지역 가축분뇨도 2015년 660만t에서 2022년 822만t으로 24% 늘었으나 이를 처리할 여력은 부족해졌다. 대한한돈협회는 공공처리시설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북도 역시 축사시설 현대화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어서 고질적인 악취 민원 해결과 함께 축산농가의 부담을 얼마나 덜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지역에서 축산 악취로 인해 발생한 민원은 2021년 975건에서 2022년 1천517건으로 50% 이상 급증했다. 대형 돈사와 직선거리로 2㎞쯤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경북도청에서도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엔 악취고통을 호소하는 직원들이 꽤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 과거에는 비료생산공장에서 수거해 갔지만 요즘은 비료가 남아도는 실정이어서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행정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할 당위성이 커진 상황이다.
한국인의 고기 소비량이 2022년 사상 처음으로 쌀 소비량을 추월했다. 그해 돼지고기·소고기·닭고기 1인당 섭취량은 58.4㎏으로 추정돼 최근 2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쌀은 56.7㎏이었다. 경북지역 가축분뇨도 2015년 660만t에서 2022년 822만t으로 24% 늘었으나 이를 처리할 여력은 부족해졌다. 대한한돈협회는 공공처리시설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북도 역시 축사시설 현대화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어서 고질적인 악취 민원 해결과 함께 축산농가의 부담을 얼마나 덜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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