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케시마의 날' 행사…경북도 강력 규탄 '성명'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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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2 15:18  |  수정 2024-02-22 15:37  |  발행일 2024-02-22
道, 독도평화관리민관합동회의...한·일관계발전·독도문제해결 방안 제시
日 시마네현, 청내 '다케시마 자료실' 통해 독도 '강치' 활용 홍보
서경덕 교수 "강치 다국어 영상에 일본어 버전 추가해 왜곡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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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오른쪽 앞줄 둘째) 경북도지사가 일본 시마네현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대응하고, 평화의 섬 '독도' 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2일 도청에서 '경북도 독도평화관리 민관합동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22일 일본 시마네현이 무모하게 반복하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즉각 중단하고, 대한민국 땅 독도에 대한 억지 주장을 철회할 것을 전(全) 도민과 함께 강력히 규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규탄성명서를 내고 시마네현의 소위 '독도의 날' 행사와 일본 정부 고위급 인사의 파견 및 한·일 양국의 건전한 우호 협력 관계를 저해하는 조치를 즉각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 도지사는 "대한민국 땅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임을 국내외에 천명한다"며 "일본은 무모한 역사 왜곡의 야욕을 떨쳐버리고 진정한 반성과 참된 용기의 자세로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위해 앞장설 서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도는 앞서 '경북도 독도평화관리 민관합동회의'를 개최하고, 평화의 섬 독도 관리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도지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김영수 영남대 교수는 '2024년 한일관계의 현안과 대응' 기조 발제에서 "미국 대선과 동북아 정세 등 국제정치 변화에 한국과 일본이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를 모색해 동북아지역 주체로써 공동의 경제 번영을 이뤄야 한다"고 했다.

이정태 독도위원회 부위원장(경북대 교수)은 "독도는 국제적인 분쟁지역이 아니라 평화의 섬으로 관리되어 왔다"며 "환동해 중심에 위치한 독도와 동해해역을 세계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홍 경북대 교수는 독도천연보호구역의 장기적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독도를 직접 조사해 학문적 성과 축적으로 생태 주권을 강화하고, 축적한 자료를 보호에 적극 활용하는 것이 독도에 대한 영토주권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찬홍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독도전문연구센터장은 지속적인 실효적 주권행사를 바탕으로 독도를 '평화 공존의 장'의 중심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울릉도와 독도를 하나로 묶는 다양한 시책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독도 미등록 바위와 89개 부속 도서의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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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강치를 활용해 홍보하는 일본 시마네현청 '다케시마 자료실' 모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한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일본 시마네현청 2층 '다케시마 자료실'을 다녀왔는데, 일본이 독도 '강치'를 활용한 홍보를 더 강화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죽과 기름을 얻고자 일본이 불법적으로 독도 강치를 포획해 멸종시킨 역사적 사실은 전혀 인정하지 않고 강치 스티커, 강치 인형, 강치 종이접기 등을 활용해 '다케시마의 날' 및 자료실을 널리 알리는 모양새였다"고 덧붙였다.

바다사자의 일종인 강치는 과거 독도에 최대 수 만 마리가 무리를 지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일제는 1905년 독도를 자국 영토에 편입한 뒤 강치잡이 전담 회사를 세워 잔인하게 포획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 교수는 "지난해 독도 강치의 역사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국내외로 홍보 중"이라며 "일본어 버전을 추가해 시마네현청 자료실의 왜곡을 일본인들에게 널리 알릴 것"이라고 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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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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