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의료상황 단계별 비상진료대책 마련

  • 진식,강승규,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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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4 18:00  |  수정 2024-03-15 09:08  |  발행일 2024-03-15 제3면
중증응급·입원병상·외래진료 분야별 대응방안 구체화
공공의료기관 단계별 비상진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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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증원으로 인한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장기화 되고 있다. 14일 대구 중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구시가 수술 중심 2차 병원의 과밀화 해소와 개원의 집단행동에 대비한 분야별 비상 진료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를 위해 환자 중증도, 종합병원 병상 가동률, 비상 단계에 따른 외래진료 세부 대책을 구체화했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응급환자는 소방의 '병원 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 체계'를 통해 적정 병원으로 분산 이송되고, 중증환자의 경우 중증환자별 진료시스템을 통해 신속하게 진료를 받게 한다.

또 응급환자 이송에 대한 일일 모니터링 결과를 의료기관과 공유하고, 응급환자 수용 가능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해 응급실 과밀을 최소화한다.

시는 지난달부터 필수 의료 진료가 가능한 74개 협력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기관 전원 핫라인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협력병원은 상급종합병원(5개소), 종합병원(14개소), 병·의원(55개소) 등이다.

기존 대구형 응급 의료 체계와 병행해 중증도에 따른 응급환자 이송은 물론 진료과별 입원환자 회복 정도에 따른 전원도 함께 이뤄진다. 추가로 집단행동 장기화로 상급종합병원 환자가 2차 병원으로 쏠릴 경우를 대비해 병상가동률에 따라 2차 병원, 공공병원 병상수를 단계별로 늘릴 계획이다.

2차 병원 주 진료과 입원환자를 전문병원 등에 수용토록 해 중증 진료체계 정상화 유지를 위한 기관 간 협력도 강화한다. 더불어 보건소 비상진료반을 확대 운영하고 공공병원 진료 시간도 연장할 계획이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한 비상 진료 체계를 유지 하겠다"고 말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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