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혁명 동참한 대구지역 대학생들의 생생한 모습 한자리에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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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6 15:50  |  수정 2024-04-16 16:31  |  발행일 2024-04-17 제19면
5월19일까지 대구근대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서
당시 사진·서적·경북대 학보·신문기사 등 전시
4월24일 오후 2시에는 전시 연계 특강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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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대학생, 4·19에 동참하다' 전시 포스터.<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1960년 4·19 혁명에 동참한 대구지역 대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가 대구근대역사관에서 열리고 있다.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근대역사관은 2024년 두 번째 작은 전시 '대구지역 대학생, 4·19에 동참하다'를 오는 5월19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4월을 맞아 이승만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에 대해 관심을 일깨우고, 혁명 당시 민주운동 핵심세력으로 등장한 지역 대학생들의 활동에 주목하기 위해 기획됐다. '4·19 사월혁명 승리의 기록' 사진첩과 당시 관련 서적들, 경북대 학보와 당시 신문기사, 사진 등을 소개한다. 또한, 1960년 3·15 선거 당시 투표용지와 선거 홍보물 등도 함께 전시해 4·19혁명의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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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사월혁명 승리의 기록' 사진첩.<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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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4·19 당시 경북대 학생들이 시위에 나서고 있다.<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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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4·19 당시 대구시청 광장 시위 모습.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전시에서는 1960년 당시 경북대와 청구대·대구대(두 대학 통합으로 영남대 설립) 학생들이 4·19에 동참하게 된 계기와 시위 경로를 각 대학별로 나눠 살펴본다. 또한 대학생들의 시위 이후 4월26일 지역 대학 교수단의 시위 모습과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 등에 대해 소개하며, 이후 학생들이 치안 유지와 질서 확립에 힘을 쏟았던 사실도 함께 짚어본다.

오는 24일 오후 2시에는 대구근대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 '1960년대 대구지역 학생운동과 그 의미'라는 주제의 특강도 열린다. 특강은 충남대에서 근현대사를 강의하는 허종 교수가 진행한다. 허 교수는 대구지역 4월 혁명과 학생운동에 관해 지속적인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특강은 선착순으로 30명을 모집하며,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전화 (053-606-6434), 또는 대구근대역사관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잔여석이 있는 경우 당일 현장 신청도 할 수 있다.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이번 전시는 4·19기념일을 맞아 우리나라 민주주의 운동의 중심지인 대구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다.. 특히 1960년 2·28민주운동 때 고등학생들이 중심이었다면 4·19에는 지역의 대학생과 교수단이 시위의 중심에 있었는데, 관심 있게 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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