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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가 팔공산과 금호강 중심으로 추진하는 르네상스 프로젝트 구상도. 동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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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자체는 단체장의 남은 임기 동안 지역 특성에 맞는 구·군정 비전과 전략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27일 대구 동구에 따르면 팔공산·금호강 중심의 '동구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을 민선 8기 후반기 구정 목표로 정했다. △동촌권역 르네상스 △팔공산권역 르네상스 △금호강권역 르네상스 등 3가지 비전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동촌권역 르네상스는 K2 군공항 후적지 개발을 위한 도심항공교통(UAM) 특화 도시 및 배후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글로벌 앵커 기업을 유치하는 게 골자다. 팔공산권역 르네상스는 △국립공원 명품 마을 조성 △동화사 사명대사 체험관 및 교육관 건립 △생태체험특화지구 조성 등이 주를 이룬다. 금호강권역 르네상스는 △안심습지, 금강습지 등을 활용한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생태수로 △사계절 물놀이장 △아양 기찻길 리모델링 △NEW K-2 홍보관 조성 등이 실천 과제다.
김남용 동구 정책추진단장은 "민선 8기 전반기에는 저출산과 인구 감소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사람과 자본이 모여드는 활력 넘치는 도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며 "후반기에는 주민 삶의 질 향상,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기반으로 한 역점 사업에 박차를 가해 주민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구·군도 민선 8기 후반기를 맞아 도시 발전의 구심점이 될 역점 사업 추진으로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중구는 주거 환경 개선에 초점을 두고 민선 8기 후반기에 돌입한다. 기존 공영주차장 부지에 공공도서관(지상)과 주거지 주차장(지하)을 조성해 토지 효율성을 높인다. 또 올해 말 복지 누리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을 완료해 아동·노인복지시설 수요를 해결한다.
서구는 교육·보육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평리뉴타운 등 재개발 호재에 따른 조치다. 오는 8월까지 평리5동 공공복합청사에 어린이영어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을 건립하고, 내년 8월까지 내당권역 도서관을 조성하는 등 젊은 인구를 유입하는 데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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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는 앞산 빨래터 공원을 중심으로 관광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영남일보 DB〉 |
북구는 민선 7기에 이은 8기 연속 사업에 총력을 기울인다. 도심융합특구 지정에 따른 도청 터 개발 및 주변 연계 개발을 주된 목표로 정했다. 종합적인 지역발전전략을 마련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교통체계 개선, 정주 여건 향상 등을 꾀한다. 또 경북대 혁신 타운 도시재생사업에도 속도를 내 도시 혁신 거점 시설을 마련하고 쇠퇴한 도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수성구의 민선 8기 후반기 키워드는 '문화'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대한민국 문화도시' 최종 선정을 위해 신규 캐릭터 '뚜비'를 중심으로 교육·생산·소비가 선순환하는 지역 특화 문화사업을 운영한다. 또 오는 10월 15일 열리는 '2024 수성 국제 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현장 전시 준비 등에 힘을 쏟는다.
달서구는 스마트 행정 도시 구축에 열을 올린다. 민선 8기 전반기에 대구경북 최초 스마트도시 인증을 획득한 성과를 토대로 올해 재인증 획득에 나선다. 이와 관련해 올해 말까지 신당중학교(2024년 3월 폐교)에 디지털창작센터(가칭)를 개소하고, 생활 SOC 시설 66개소에 디지털 기술을 보급할 방침이다.
달성군과 군위군은 현재 민선 8기 전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현장 의견을 반영한 구·군정 방향을 수립 중이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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