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광역鐵 원대역 착공'도 시민 제안으로 값진 정책 반영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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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31  |  수정 2024-05-31 07:42  |  발행일 2024-05-31 제3면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대구 신바람 행정

대구권 광역鐵 원대역 착공도 시민 제안으로 값진 정책 반영

대구시민들이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지자체에 제안한 각종 정책 아이디어들이 값진 결실을 보고 있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9년 11월부터 운영 중인 시민과 지자체 간 쌍방향 소통 플랫폼 '토크 대구'를 통해 제안된 정책 사안이 이날 현재 모두 2천681건에 이른다. 분야별로는 교통 관련이 506건으로 가장 많았고, 건강·보건·위생(452건), 문화·관광·체육(307건), 복지(258건), 환경(18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정책 소통 플랫폼 '토크 대구'
2019년말 오픈 총2681건 제안
광역鐵 원대역 1만2648명 공감
시정 반영 113건 중 최고 호응


2019년 당시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주제는 182명이 공감한 '여기는 대구수목원역입니다'이다. 도시철도 대곡역 명칭을 대구수목원역으로 변경하고, 대구수목원과 연계한 벽화작업도 시행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대구경북 상생협력으로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금호강(89명), 대구면세점 유치(82명) 등의 정책 제안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2020년은 △대구권 광역철도 원대역 착공(1만2천648명) △LNG발전소 달성군 건립 반대(6천609명) △가수 '이찬원' 대구시 홍보대사 추천(5천90명), 2021년은 △사월역을 광역철도 환승역으로(4천557명) △봉무IC 직선화(3천189명) △대구권 광역철도 사월역·원대역 추가 확정 제안(2천315명) 등이 시민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이끌어낸 주제였다.

2022년은 △나드리콜 운영 '대구교통공사'로 이전(1천343명) △대구 한국가스공사 새 농구장 건립(1천187명) △대구 방역 패스 일부 중단 요청(859명) 등의 순으로 공감대가 형성됐다.

2023년 공감 주제는 △서구 악취 원인 파악 및 개선(4천110명) △서구 악취관리지역 지정(2천513명) △죽곡1지구 달구벌대로 및 대구 외곽순환도로 접속도로 신설(1천336명) 등의 순이었다.

올해는 △수성못 등 농업기반시설 무상 사용 제도 개선(525명) △대구 국제교류재단 신설(406명) △상인센트럴자이(송현주공3단지) 재건축 착공 요청(388명) 등이 주를 이뤘다.

이들 정책 제안 중 실제 시정 운영에 반영된 주제는 모두 113건이었다. 2019년 1건, 2020년 35건, 2021·2022년 각 23건, 2023년 25건, 2024년 6건 등이다. 이 중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리며 시민들이 열띤 호응을 보낸 주제는 대구권 광역철도 원대역 착공(댓글 1천661개)이다. 이어 △가수 '이찬원' 대구시 홍보대사 추천(990개) △대구 방역 패스 일부 중단(637개) △서구 평리뉴타운 일대 전신주 지중화(116개) △봉무IC 램프 구간 맹꽁이 보호(95개)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지역 현안에 대해 '솔로몬의 지혜'를 요청하는 소통의 장도 마련했다. 업무 부서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적극 행정 관련 중점 사안 및 만족도 등에 대한 시민 투표·설문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만들기 위해선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는 토크 대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정 운영 방향의 폭을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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