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여성 공무원 비중 남성 추월…7개 특별·광역시 중 대구 '꼴찌'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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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05  |  수정 2024-06-05 07:22  |  발행일 2024-06-05 제8면
행정안전부 2023년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인사통계

지자체 여성 공무원 50.4%로 남성 수 넘어선 것은 처음

전국 7개 특·광역시 중 대구 50.9%로 여성 공무원 비중 최저
지자체 여성 공무원 비중 남성 추월…7개 특별·광역시 중 대구 꼴찌
대구 수성구 동도중 시험장에서 대구시 지방공무원 응시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퇴장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남성 공무원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구지역 여성 공무원 비중은 전국 7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3년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여성 공무원 수는 15만7천935명으로, 전체 공무원 31만3천296명의 50.4%를 차지했다. 지자체 여성 공무원 비중은 2021년 48.1%, 2022년 49.4%를 기록하며 매년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남성 공무원 수를 추월했다.

지난해 7개 특별·광역시 중 여성 공무원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였다. 대구 여성 공무원은 6천92명으로 전체 1만1천954명의 50.9%를 차지했다. 이어 대전(51.4%), 울산(51.9%), 광주(52.2%), 인천(53.5%), 서울(54.4%), 부산(56.0%) 등이었다.
 

지자체 여성 공무원 비중 남성 추월…7개 특별·광역시 중 대구 꼴찌
지자체별로는 대구시의 여성 공무원 비중이 38.6%로 가장 낮았다. 이어 군위군(46.4%), 달성군(50.5%), 중구(55.1%), 동구(55.3%), 북구(56.7%), 남구(56.9%), 서구(59.0%), 달서구(59.3%), 수성구(59.8%) 순이었다.

대구는 여성 간부 공무원 비중이 두 번째로 낮았다. 대구의 여성 간부 공무원(2~4급)은 총 31명으로, 일반직 간부 공무원 전체(177명)의 17.5%에 그쳤다. 이는 대전(14.6%) 다음으로 낮고, 전국 평균(18.7%)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여성 간부 공무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35.1%)이었고, 서울(24.1%), 울산(23.4%), 광주(22.6%), 인천(22.4%)이 뒤를 이었다.

새내기 공무원인 9급 공무원의 경우 7개 특별·광역시 모두 여성 공무원 비중이 전국 평균(56.5%)을 웃돌았다. 9급 여성 공무원 비중은 서울이 57.8%로 가장 낮았고, 인천(59.5%), 울산(60.0%), 대구(60.3%), 광주(62.1%), 대전(62.8%). 부산(63.1%)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전국 지자체 공무원 평균 연령은 41.4세였다. 신규로 임용된 공무원은 총 2만173명이었고, 퇴직자는 1만5천388명이었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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