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민주당 의원 임미애 "지역민, 與野 양쪽을 문제해결 통로로 갖게 됐다"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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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24  |  수정 2024-06-24 10:53  |  발행일 2024-06-24 제4면
민주당-TK 가교 역할 필요성에 "무거운 책임감 느껴"

'1호 법안'은 지역균형발전인지예산법 "후속 작업 준비"

"與의원 협력 반드시 필요, 모두 지역발전 위한 정치인"

지방의회 선거제도·지역의료· 대중교통체계 개편 관심
TK 민주당 의원 임미애 지역민, 與野 양쪽을 문제해결 통로로 갖게 됐다
임미애 의원

"지역 주민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찾아갈 수 있는 곳이 조금 더 다양해졌다'는 것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은 대구경북(TK) TK 전략지역 몫 비례대표로 제22대 국회에 입성했다. 2006년 의성 군의원을 시작으로 18년 동안 '풀뿌리 정치인'의 역할을 했다.

임 의원은 지난 21일 영남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이 자리에 왔다"고 했다. 민주당과 '험지' TK 사이 가교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셈이다.

임 의원은 국회 개원 후 다양한 민원을 갖고 찾아온 지역민들을 만나며 바쁘게 지내왔다. 그는 "지역 분들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곳(국민의힘)을 통로로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양쪽을 다 통로로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짧은 기간 입법 활동 성과도 있었다. 특히 지역균형발전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균형발전인지예산법'을 '1호 법안'으로 대표 발의했다. 임 의원은 "예산 정책을 만들고 편성·집행하는 과정에서 이 정책이 지역균형발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평가하는 틀을 만드는 것이다"라며 "내실 있는 법이 되도록 후속 작업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당 의원들과의 협치도 강조했다. 임 의원은 "저는 2006년부터 국민의힘 의원들 속에서 정치를 해왔고, 그렇다 보니 그들과 이야기 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다른 어떤 민주당 의원보다도 유리한 위치"라고 했다. 또 "모두가 TK에 뿌리를 두고, 지역 발전을 위해 뛰어야 하는 정치인이다"라고 했다.

임 의원은 향후 목표로 '지방 정치를 살리기 위한 선거제도 개편'을 강조했다. 그는 "2인 선거구가 대부분인 기초의회 선거를 3인 이상 선거구제로 바꿔야 한다. 그래야만 다양한 목소리가 지방의회에 들어갈 수 있고, 지역 주민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지방의회에 관심이 없는 것은 내가 투표해도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라며 "2022년 지방선거에서 영호남 지역 광역의회 선거 '무투표 당선인' 수는 총 102명에 이르렀다. 득표 만큼 의석 수가 나눠지는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등으로 선거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인구 감소 시대를 맞아 지역 의료문제, 시군 간 대중교통 체계 문제도 반드시 해결하고 싶은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인구 감소를 거스를 수 없는 상황에서 지역주민 삶을 좀 더 윤택하게 하는 방향으로 예산이 집행돼야 한다"며 "지역 발전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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